지금 멘탈이 터져서 음슴으로 음슴체.
몇 년 전에 파견계약직으로 회사에 입사를 함.
업무상 경영지원팀과의 협업 내용이 있음.
협업 담당자는 나보다 한 살 많은 대리.
처음에는 동물 좋아하는 것이나 책 좋아하는 것등 취미가 맞는 것 같아서 친하게 지냈으나
갈수록 이상항 언행을 함.
기억나는 것만 써보자면..
1. 자기 개가 아파서 처방식을 먹으니 나보고 퇴근해서 사가지고 낼 가져오라고 함.
??? 나는 니가 가세요??? 라고 했지만 소용 없음. 계속 집요하게 조름.
나는 동물병원 가려면 버스를 더 타고가서 사와야 하는 데다가 회사 10분 거리에 동물병원이 있음.
점심 시간에 본인이 직접 다녀오시라 했지만 점심시간 내에 못온다며 나보고 계속 사오라고 함.
그럼 본인이 퇴근하고 사시라, 니가 해라.. 암튼 니 개니까 니가 해라 하며 계속 거절했지만
해줄 때까지 계속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며 졸라댐. 이 떈 내가 넘 뭘 모르기도 했고 개가 암이라 할 수 없이 해줌
2. 해외 여행을 가는데 주전자를 사오라고 함.
???? 나는 짐 안들고 다닌다. 갈아입을 옷도 안가져간다. 캐리어도 기내용 젤 작은 사이즈다 하니 자기 캐리어 큰 걸 줄테니 그걸 들고 갔다오라고 함.
싫다고 거절하고 나중에 본인에게 정말 황당했다고 하니 "호호호호~ 그릇세트 사오라고 했으면 아주 난리 났겠네~" 시전.
네 난리나죠. 그럼 안보죠. 라고 대답함. 나는 여기서 얘가 대충 개념 찾고 상식적인 언행을 할 줄 알았음.
3. 하지만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님.
이 후 해외여행 갈 때마다 뭘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킴. 어차피 거절하면 1번 상황처럼 집요하게 조르는데 너무 피곤하고 짜증이 나기 때문에 나는 네 라고 대답하고 안사오기를 반복함.
가장 최근에 간 여행에서 식칼을 사오라고 함. 10만원대. 도검류라 안된다고 해봤지만 어차피 안먹힘.
그런데 식칼을 사오라고 하면서 "이번에는 돈 줄게~" 라고 함.
??? 그럼 지금까지는 돈을 안주려고 했음?????
4. 내 다이어리를 뒤져서 읽음. 내 대출현황, 계좌 잔고, 그 날의 심경 등 오만 민감한 내용 다 있음.
나는 깜짝 놀라서 돌려달라고 했으나 "호호호호~~ 재밌는데 왜~~~" 시전하며 안줌. 몇 번이나 돌려달라고 했지만 안주고 계속 읽음.
심지어 소리내서도 읽고 대출 내용도 물어봄.
그 때 다이어리로 아구창을 날렸어야 하는데... 내가 거지라 깽값을 물 수 없었음.
5. 내 핸드폰 사진도 뒤짐. 내가 이거 재밌잖소? 하고 사진을 보여주면 폰을 가져가서 앞으로 뒤로 막 넘기면서 봄. 돌려달라고 해도 당연히 안줌.
내 남친 사진, 프라이빗한 사진 다 있는데 계속 달라고 해도 안줌. 한 번은 넘기지 말고 그냥 이것만 보라고 하자 클릭해서 밑에 슬라이드를 띄움(같은 기종 쓰기 때문에 슬라이드 띄우는 법 앎) 남의 핸드폰을 왜 뒤지냐고 하면 "에이~~ 호호호호 이게 뭐 뒤지는 거야?" 싸패같은 소리 쳐함. 쳐맞을라고.
6. 내 옷 신발 착장 물건... 가리지 않고 지적질, 평가질, 폄하를 함.
내가 정색을 하고 '내 옷에 대해 일체 말을 하지 말아라. 나는 너무 싫어한다. 너랑 싸울것이다'라고 했으나 역시나 "호호호~ " 시전.
저 말을 하고 나서도 요즘 누가 그런 색을 신냐~ 너는 옷을 깔별로 갖고있냐 안물안궁인데 계속 지 취향 아니라고 까내림.
내가 이 부분은 반박하기가 좀 힘든데, 7번에도 이어지는 내용임.
7. 내 몸매를 평가하고 까내림. 다리가 짧다(김..) 가슴이 없다( 없음 -_-) 배가 나왔다 (나옴 -_-;;;;;;;)
근데 그 대리는 한 100키로 나갈 것 같은 슈퍼돼지임. 얼굴이 진짜 소대가리만함. 멀리서도 잘보임.
뚠뚜니들 비하하는 거 아님. 하지만 남의 외모 비하하고 다니는 걔는 슈퍼돼지 소리 들어도 쌈.
6번에 이어서 내가 이건 반박하기가 좀 힘든게 돼지한테 돼지라고 하면... 장난이 아니게 되잖음?
내가 걔 몸매를 지적하고 똑같이 해주면 걔는 분명 눈물 터져서 피코를 하고 다닐게 뻔함.
6번도.. 슈퍼돼지다보니 옷을 사기가 힘든 것은 이해함. 하지만 기본적인 템들도 있고 이쁘고 쎈스 있는 통통 뚠뚜니들도 많은데
이건 진짜 어디 헌 옷 수거함에서 줏어온 수준임... 하지만 뭐라할 수가 없음. 말했다시피 내가 하면 장난이 아니게 됨.
내 몸평 옷평 신발평 물건평 할 수 있는 평이란 평은 다 하고 비하하고 까내리지만 이건 내가 맞짱을 깔 수가 없었음. 알고있니 돼지야?
8. 이것들을 사람들 앞에서도 하기 시작함. 화장실 엘베에서 내 가슴 내 다리 내 배 얘기를 왜함??
진짜 열받는데 되돌려줄 수가 없음. 기본적으로 남에게 관심이 별로 없지만 그 슈퍼돼지 몸평 얼평 옷평 정말 자신있음.
하지만 되돌려 주지 못하고 현실은 나만 홧병. 하지 말라고 하면 호호아줌마 빙의를 쳐했는 지 "호호호~" 시전.
훨씬 많은데 기억이 잘 안남. 내가 정직원 전환되자마자 얘 카톡부터 읽씹함.
그러나 삼실 내 자리로 찾아와서 개소리 헛소리 시전은 계속됨. 몇 년간 계속됨.
그 팀 팀장 면담 요청해서 돼지랑 일 못하겠다고 함. 해당 팀장은 여기저기서 많이 듣던 익숙한 내용이라며
해당 돼지는 일도 못하고 사람들과 관계가 안좋아서 정리되는 것이 예정되어 있어서 이미 TO도 다 받아놓은 상태라고 함.
조금만 참아달라며, 그 때까지는 팀장이 업무를 넘겨받아서 처리해주겠다 함. 실제로 그렇게 함.
그러나 한 달 후에 경영지원실장과 인사담당자가 새로옴. TO는 없던 일이 됨.
임시로 일을 가져갔던 팀장도 본인 일도 많은데 그것까지 계속 할 수는 없으니 해당 돼지와 다시 일을 하라고 함.
때마침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발동..
인사팀 버스터콜.
해당 내용 쏼라쏼라...
해서 오늘 결과로 받은 것이.
해당 돼지가 모든 내용을 일체 모른다 그런적 없다로 부인하고 있다고 함.
인사 조치도 어렵고 업무 분리도 안되겠다고 함.
나는 해고 예정이라고 해서 징계도 건너뛰었는데 이 모든 것을 구두로 듣고 결정한 내가 호구임.
직장 갑질 119에 문의해도 그냥 일을 해보고 재발할 시에 다시 문제제기 하라고 함.
저 괴롭힘이 장장 3~4년 지속된 괴롭힘임. 학폭도 안겪어봤는데 내가 이 나이에 회폭을 겪음.
회폭 피해자 본인은 회사내에서 돼지 그림자만 봐도 심장이 뛰고 혈압이 오르며 눈물이 터지는 상태임.
일단 인사팀 1차로 면담해서 그런 일은 없어다고 하고~ 업무 분리도 불가하오~로 통보받은 상태임.
나는 인사팀 2차 버스터콜을 준비해야 함.
이번에는 자세한 정황도 보낼 것이며, 그 때 해고예정자라기에 그냥 넘어갔던 징계도 요청할 것임.
벌써 고구마가 예상됨...
직장 내 괴롭힘 법은 멀고... 돼지는 너무나 가까움... 인생 시벌...
조언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