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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룸메 언니 때문에 씹덕사 하겠음2
게시물ID : bestofbest_1825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ragedie
추천 : 364
조회수 : 51959회
댓글수 : 127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10/18 14:51:23
원본글 작성시간 : 2014/10/18 12:21:55
원문링크!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82487&s_no=182487&page=2





내가 룸메 언니 때문에 씹덕사 하겠음
글쓴이 입니다!


어.. 생각보다 반응이 좋네여.........?



약속한대로! 더 썰을 풀어야지!

참, 글쓴이 변태 아닙니당 ><
언니는 제가 지킵니다!

그리고
그냥.. 귀여움을 사랑하는 오징어1입니다..../진지



3.
제가 자취방에 처음 들어온지 얼마 안됐을때 일이에요.
엄마는 쉐어 하우스 같은 룸메 있는 집에 들어가게 되면
휴지랑 세제 같이 넣어가는데 센스라며

휴지와 세제 원쁠하는 것들을 사다주시고 가셨어요.

솔직히 조오~금 나쁜 생각 들었던게
(부모님 돈이면서)



이거 가지고 밥 한 끼나 사달라고 그럴까?

했었어요.

같은 나이인 룸메랑 인사하고 룸메 언니는 그 다음날인가? 다다음 날인가 만나게 되었어요.


와 근데 세상에. 눈웃음이 이렇게 귀여운 사람이 있다니!

반갑다고 인사를 해주시는데 우와...! 연상인데 귀여운 언니 처음봤어요..!
-1차 심쿵

여기서 혼이 나가있는데, 언니가

"작은방 애한테 들었는데 세제랑 휴지 들고 왔다며? 돈으로 줄까요..?"

이러는데 어떻게 받아요!!!!!!
"아니요!!!! 제가 바치겠습니다!!!!"이지!!!!!!!!!!!


"아 저기 안주셔도 되요~ 엄마가 새집 선물로 주시는 거랬어요! 괜찮아요!"

이랬더니

정말 반짝거리는 눈과 귀여운 웃음으로
-작성자님이 사망하셨습니다.

"우와 정말 고마운 분이시네! 고맙다고 전해드려요~"

하는데, 음, 언니 인상이 고양이 상이에요.
개냥이가 제 앞에 서있는거 같더라구요...................
으어어어어어어어어.................


내 생존이 위험해!



4.
저 포함 저희 룸메들은 다 경상도 사람입니다. 

하루는 제가 순대를 들고 왔어요.
하지만 서울 분들은 순대에 소금.......을 찍어드시더라구요.........

10년 넘게 된장만 찍어먹던 저는 정말 이해가 안가는 일이었어요.
서울 처음 왔을때 쌈장 안주시고 소금만 주시는 아주머니에게 "아주머니 왜 쌈장 안주세여?"하고 정색했더니
아주머니가 어이없다는 눈으로 "원래 쌈장 안주는데요?" 이랬다는 이야기가..



하여튼!
제가 투덜투덜 거리면서

"아..... 진짜 왜 이 사람들은 쌈장을 안먹는걸까?"

이랬더니
룸메들이 "맞아!!!!!!!!"
하면서 격분했어요.

순대 먹을줄도 모르는 서울 촌사람들!
소금 찍어먹으면 양념이랑 순대랑 따로 노는데!
순대랑 고소한 쌈장이 얼마나 궁합인데!
(지역 비하 아닙니당 ㅠㅠ 기분 나쁘시다면 죄송해요 ㅠㅠ)

이러면서 셋 다 흥분.

근데 우리 룸메 언니,
격분하는 것도 귀엽더라구여 ㅠㅠㅠㅠㅠ

음, 어떤 느낌이냐면 분명 화내고 있는 어조인데,
표정은 성모 마리아 ㅠㅠㅠㅠㅠㅠㅠㅠ
으앙 ㅠㅠ 

쳐다보고 있는 저는 행복감에 순간 분노 없어지고 ㅠㅠ

쌈장쌈장 노래를 부르니까

"잠깐 기다려봐~"

하고는 냉장고를 뒤적거립니다.
언니에게 쌈장이 있었는지
 
"여기 쌈장!"

하고 덜어서 그릇에 담아주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
하하핳하 ㅠㅠ

자취가 힘들다는데 이렇게 행복한 일인줄은 몰랐네요 ㅠㅠ
아 행복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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