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다테의 아침입니다.
아침시장은 6시부터 시작해서 11시면 문을 닫기 때문에
서둘러야 합니다.
씻고 바로 삿포로로 이동할 것이기 때문에
체크아웃하고 나오니 7시 40분 정도에 아침시장에 도착했습니다.
한참 활기찹니다.
사람들 북적대는게 참 시장답습니다.
여러가지 싱싱한 해산물이 정말 많습니다.
저기 가운데서
손님이 직접 오징어를 건지면
그 오징어를 현장에서 바로 회 떠줍니다.
오오오오 신기하면서 구경좀 하다가
털게가 유명하다기에 한마리 골랐습니다.
우리는 털게만 먹을것이 아니므로 좀 작은놈으로...
근데 바로 요리해 줄수 있냐고 하니
위에 500엔 식당에서 요리 가능하다고 하면서
아저씨가 게를 가지고 직접 앞장서서 식당으로 뛰어갑니다.
아니 아저씨
너무 친절하신데요?!
아저씨가 식당아주머니한테 게 주면서 요리부탁한다고 잘해달라고 말하는 현장입니다.
서툰 영어로 소통하신다고 아주 애쓰시고
인상도 좋으시고 게 값도 많이 깎아주시고
아저씨 아리가또 ㅠㅠㅠ
털게 요리하는데 30분 걸린다고 해서 다른데를 구경하러 갔는데
저 조개와 성게가
도저히 못참겠다
먹자
햐
신선한 바다 맛.. ㅠㅠ
관자님 엄청나게 달달 하시고요...
구경하면서 옥수수도 사고...
살찐다...
시간이 되어 털게 먹으러 왔습니다.
털게랑 같이 하코다테 아침시장의 명물인 덮밥까지!!
아 진짜 이거 너무하네
진짜 왜케 맛있는거지...
연어나 연어알이나 조개 관자나
털게나 이거 너무한거 아닙니까
아, 참고로 털게는 바로 소금물에서 건진거라
좀 덜짜게 해달라고 하시는게 좋습니다.
물론 그냥 먹어도
살살 녹아요
배부르고 상쾌한 하코다테의 아침을 뒤로 하고
삿포로로 출발!!
캬
과속카메라 없는 이 풍경을 보세요
달리고 싶지 않습니까
한참을 달려서
삿포로로 가기 전 잠시 도야에 들립니다.
아는사람들만 간다는 곳을 가려고요
도야에 있는 레이크힐 (아이스크림공장) 입니다
레이크힐,
렌트하신 분들만 오십니다.
기차나 버스가 오는 곳은 아닙니다.
한참을 산으로 올라가거든요
홋카이도 와서 느낀건
날씨가 정말 좋을때는
경치가 거의 숨을 못쉬게 아름답습니다
멀리보이는건 후지산 아닙니다.
요테이산 입니다.
저도 후지산인줄 알았다능 ㅋㅋㅋㅋㅋ
아 정말 여기 원래 항상 이런곳인가?
여기 너무 평화롭고 너무 좋은데????
목장이 바로 근처에 있어서
수제 치즈와 아이스크림, 파이류를 즉석 제조 판매합니다.
맛이요?
징짜
홋카이도 유제품 맛은
기가 막힙니다 진짜.
편의점에서 파는 것들도 맛있지만
진짜 목장 옆에서 만들어 파는것들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아름다운 레이크힐을 지나
언덕과 산을 넘고 넘어
국도로 달려 삿포로로 갑니다.
삿포로에서 가장먼저 달려간 곳은!!
삿포로 맥주 박물관
아 사진 많이 찍었는데
제가 사진을 너무 많이 올리는 것같아
맥주 박물관 사진은 조금 자제 하겠습니다.
1층에 가면
과자 안주를 무료로 주면서 맥주를 마실수 있습니다.
온니 삿포로에서만 마실수 있는 맥주입니다.
구 삿포로 맥주버젼과
삿포로 클래식, 현 삿포로를 맛볼수 있는데
2잔 시켰습니다.
아 이거
솔직히 노모베리츠에서 온천하고나서 맥주마실때도 진짜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때도 삿포로 클래식 마셨습니다)
근데 이건 맛이 또 다른데요
거품이며 다 넘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
여행기가 무슨 백종원의 3대천왕처럼 먹는거 맛있다고 찬양만 하는데
맛있어서 맛있다고 하는겁니다.
시원하게 한잔하고
숙소에 짐을 놓은뒤
택시타고
스스키노 거리로 가 달라고 합니다.
스스키노 거리는 일본의 밤을 빛내는 3대 유흥거리중에 하나입니다.
한번! 대도시 왔으면 가봐야하지 않겠어요?! ㅎㅎㅎㅎ
홋카이도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양고기 징키스칸을 먹고!!
양고기를 올려 소스에 찍어서 야채와 함께 같이 싸 먹습니다.
푹 익히는게 아니고
약간 로우 로 살짝만 익혀먹습니다.
아 역시 맛있다.
허허허
맛있어
스스키노 거리를 돌다가
수프카레도 하나만 먹어보자 해서
유명한 수아게를 들어갔습니다.
그냥 국같은 카레인줄 알았는데
이거 보양식같이 맛있네요
이야...
화려한 간판과
정말 수많은 사람들
이게 거리가 진짜 커서
조명을 간판에 맞춰서 거리가 어두워 보입니다만
진짜 거리 대낮입니다.
그리고 쇼핑몰, 술집, 각종 음식점 및 유흥가가
정말 엄청나게 깔려있습니다.
돌다보니 관광지와는 다른 피곤함이 들어서
숙소로 들어와 쉬었습니다.
내일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