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 김재석씨
고 서재호씨 "으흑~ 재호야!" 동료 죽음 뒤늦게 알고 망연자실 "재호야, 네가 왜…."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던 보컬 그룹 원티드의 멤버 김재석이 팀 동료 서재호의 죽음을 뒤늦게 알고 통곡했다. 지난달 11일 중앙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친 김재석은 지금껏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중이었으나 최근 뚜렷한 회복 기미를 보여 오는 추석을 부산 집에서 보낸 뒤 다시 입원할 수 있도록 병원의 허락을 받았다. 김재석이 서재호와 관련된 소식을 알게 된 것은 지난주의 일. 그동안 주위 사람들은 행여 김재석의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까봐 서재호의 사망 사실을 숨겨왔다. 심지어 김재석을 문병한 서재호의 어머니도 "재호는 너보다 더 많이 다쳐서 너를 보러 오지 못한다. 네가 빨리 나아서 재호를 문병해야지"라며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 사고 직후 5일간 주위 사람들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중상이었던 김재석은 이달초부터 시력을 되찾고 일어서 걸을 수 있을 정도까지 회복됐고, 지난주 병원 PC를 통해 자신들의 팬클럽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서재호의 죽음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김재석은 곧 마음을 추스리고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페이지(www.cyworld.com/wanted10)에 "재호가 없다고 원티드가 끝은 아니니까, 원티드가 끝이 나면 재호도 참으로 슬퍼할거야. 다시 한번만"이라는 머릿글을 써 붙여 팬들을 눈물짓게 했다. 김재석과 서재호의 미니홈페이지에는 지금도 하루 200여건의 새 글이 올라오고 있다. 원티드의 팬클럽 회원들은 자체적으로 다음달 2일 서울시립 동대문청소년수련관에서 영상회 '올 아이 원티드'를 갖는 등 지속적인 성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원티드의 소속사 Mㆍ보트 측은 "사고 후 하동균 혼자라도 원티드 활동을 속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하동균도 적잖은 교통사고 후유증을 겪고 있고, 김재석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어 원티드의 활동 재개는 두 멤버의 상태를 지켜보며 천천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비화가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