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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아시아 음식들 (타이, 중국 등)
게시물ID : cook_1825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oubleKiss
추천 : 10
조회수 : 1489회
댓글수 : 60개
등록시간 : 2016/06/18 05: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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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살고 있는 남징어입니다.

평소에 요리를 좋아 하고, 또 새로운 음식을 접하는 것을 좋아해서 이것 저것 먹어본 것이 많습니다 (뒤룩뒤룩)

뭐 일식, 양식은 한국에서도 워낙 대중화가 많이 되어서 대체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지만, 

다른 나라 특히 동남아쪽 음식은 뭐랄까 익숙하지 않아서 막연한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아, 이건 가족, 친구한테 추천해주면 정말 좋아하겠다 느꼈던 무난무난한 것들을 꼽아보겠습니다.


1. 타이푸드

타이푸드 하면 똠얌꿍이 제일 유명하지만, 동남아 특유의 산미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겐 처음 접하는 음식으로 호불호가 강한 음식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타이푸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팟타이숙주나물과 두부, 계란 각종 야채, (주로) 닭고기or새우 등이 들어간 태국의 대표적인 볶음 쌀국수입니다. 땅콩을 사용해서 고소하고 소스가 약간 달달한 편입니다. 입맛에 따라 한 번에 많이 먹기엔 약간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럴 땐 같이 딸려 나오는 레몬or라임을 적당히 뿌려먹거나 (없으면 달라고 하면 줍니다) 매운 팟타이(팟미코랏)과 같은 바리에이션을 선택하면 됩니다.

팟시우 - 간장을 기반으로 한 소스에 청경채와 볶아낸 쌀국수인데, 경험상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에겐 팟타이보다 팟시우의 평이 더 좋습니다. 닭고기나 소고기와 같이 볶아져 나오는 게 일반적입니다.

똠얌꿍 누들 - 베트남 쌀국수를 좋아하는 분들은 아마 태국의 쌀국수도 좋아하실 겁니다. 똠양꿍 이외에도 종류가 많지만, 대체적으로 비슷한 편입니다. 다진 닭고기까지 곁들여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국물에서 새콤한게 느껴지는 거에 거부감이 드는 분들에겐 그냥 볶음 국수가 훨씬 맛있습니다.

마싸만 커리 - 태국의 대표적인 카레 종류로는 그린커리(청고추), 레드커리(홍고추), 패냉커리(레드+땅콩), 마싸만커리 등이 있는데 전부 코코넛밀크가 다량 들어가서 다소 달거나 느끼하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칼로리가.. 읍읍..) 그래도 마싸만의 경우 팔각, 정향 등의 향신료로 밸런스가 잘 맞춰져서 밥이랑 먹기에 가장 부담이 덜한 편입니다. 주로 소고기나 양고기를 덩어리째 썰어 감자, 당근 등과 같이 졸여서 나옵니다. 이국적인 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그린커리를, 살찌는 맛이 궁금한 분들은 패냉커리를, 무난한 맛을 좋아한다면 마싸만을 권해드립니다.

각종 stir fry - 태국 음식점에 가면 여러가지 소스를 베이스로 해서 닭, 소, 돼지, 오리, 새우 등 주재료를 취향대로 선택해서 주문하는 방식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무난한게 팟크라포 (깔끔한 매콤+짭짤), 팟킹솟(알싸함+향긋) 정도고, 유독 맛있다고 느낀게 팟프리킹(진득한 매콤)입니다. 팟크라포 비프, 팟프리킹 크리스피포크 (튀기듯이 구워낸 오겹살) 조합을 추천합니다. 

파인애플볶음밥 - 사실 크라포 볶음밥이 무난하게 맛잇고 호불호가 적은데, '파인애플로 볶음밥을? 안 어울릴 것 같아' 라는 편견을 날려줄 정도로 절묘한 맛이 나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주로 새우 or 닭고기, 카슈넛과 같이 볶아져서 나옵니다.

쏨텀 - 태국식 샐러드입니다. 샐러드인데 전채가 아닌 메인으로 어울릴 정도로 색감과 맛의 조화가 뛰어납니다. 주로 해산물, 생선튀김, 닭구이 등과 곁들여져 나옵니다. 새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2. 중국 음식

이색적이고 기발한 재료의 조합으로 다채로운 맛의 조화를 자아내는 중국음식입니다. 중국 음식은 뭐랄까 규모가 너무 방대해서 이것 저것 고르기가 상당히 까다롭지만, 대중적이고 무난한 것 위주로 꼽겠습니다. 명칭은 편의상 영어로 하겠습니다.

허니레몬치킨 - 술을 좋아하진 않지만 훌륭한 맥주 안주거리라고 생각합니다. 닭고기 조각을 두꺼운 튀김 옷에 바삭하게 튀겨낸 음식인데, 레몬이 들어가 느끼하지 않고 꿀향이 향긋하게 느껴져서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법한 맛입니다. 이것도 허니버터 열풍 때처럼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잘만 로컬라이징 해서 내놓으면 아마 초대박이 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스윗사워포크 - 역시 안주 같은 음식입니다. 빨간 소스에 버무린 돼지고기 튀김 요리인데, 보기완 달리 새콤달콤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시거나 달지 않고 꽤나 무난한 편입니다.

스프링롤 - 이걸 중국음식에 넣어야하나 동남아음식에 넣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아마 원조는 중국쪽일겁니다. 적신 라이스페이퍼에 각종 야채와 새우, 오리고기 등을 말은 것인데, 이걸 그대로 소스에 곁들여 먹기도 하고, 야채를 빼고 만두처럼 속을 채워 튀겨서 먹기도 합니다. 중국 음식 하면 가장 유명한 만두도 당연 맛있지만, 음식점 마다 특색 짙은 스프링롤을 먹어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입니다.

마포토푸 - 한국인들이 정말 좋아하는 마파두부입니다. 중국 음식점에서 나오는 정통 마파두부는 대체적으로 더 향이 강하고 더 매운 편입니다. 닭육수, 두반장, 정향, 연두부를 쓰는 정통 마파두부는 살면서 꼭 한 번 쯤은 접해봐야 할 음식이 아닌가 할 정도로 맛이 훌륭합니다.

과일 또는 과일 소스를 곁들인 roasted duck - 아마 홍콩 쪽의 요리로 추측되는데, 자두소스, 오렌지소스 등에 졸여낸 roasted duck, 그리고 리치. 사과 등 과일을 통째로 써서 졸여낸 roasted duck 등이 있습니다. 특히 roasted duck with lychee의 경우 타이푸드에서 언급한 파인애플 볶음밥과 마찬가지로 과일이 메인 요리에 쓰였을 때 폭발하는 시너지를 느꼈습니다.

공바오치킨 - 쓰촨식 닭요리인데, 매콤한 맛 위주로 살짝살짝 새콤달콤, 그리고 견과류의 고소함도 느껴집니다. 덮밥처럼 밥에 끼얹어 먹습니다. 이렇게 보니 중국음식은 대체로 다양한 맛의 조화가 강조되는 것 같습니다.


3. 인도 음식

인도 음식점에 가면 죄다 카레인데, 설명을 아무리 읽어도 뭐가 뭔지 모르겠고, 향신료의 사용에 따라 종류도 너무 많아서 멘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버터 치킨 - 웬만해선 실패할 수 없는, 그리고 웬만한 곳에선 무조건 파는 인도 음식입니다. 바싹 구워낸 닭고기 덩어리(탄두리치킨)에 매콤한 소스가 곁들여져 나오는 카레요리 입니다. 풍미가 깊고, 밥과 난에 모두 어울립니다. 가끔 엄청 매운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이거 이외엔 웬만하면 전부 취향 심하게 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 양고기 안 먹어 보신 분들은 양고기 카레는 절대 피하세요.


4. 말레이시안 음식

사타이 치킨 - 짭짤한 땅콩 소스를 곁들인 닭꼬치 구이입니다. 소스의 맛에 변화를 주어서 덮밥처럼 나오기도 합니다. 참고로 위에도 몇 번 나왔지만 땅콩을 사용한 요리들은 대체적으로 칼로리가.. 읍읍..

미고랭 / 나시고랭 - 말레이시안 정통 볶음 국수(미)와 볶음밥(나시)입니다. 음식점 마다 특색이 다 다른 편인데, 대체적으로 짭짤하고 숙주나물과 볶아져 나오는 무난무난한 맛입니다. 미고랭의 경우 인스턴트 라면으로 나와서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락사 - 제가 국물있는 요리를 잘 안 먹어서 그런지 오랜만에 나오는 국물 요리입니다. 매콤새콤 합니다. 톰얌꿍과 다른 점이라면 코코넛 밀크를 사용해서 더 리치하고(살이찌고) 부드럽습니다.



음.. 이 이외엔 본문의 언급한 나라와 겹치는 요리가 많거나 (싱가폴) 저도 많이 접해보지 못한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경우가 있겠네요.

다들 맛있는 식사 하세요.

(피드백 환영. 문제시 음오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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