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많은 기독교인들이 있지만, 그들의 대부분은 그들이 믿는 교리에 따라 건전하게 살아간다.
물론 음주나 혼전섹스 등이 불건점하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사회적 통념수준에서의 건전함 딱 그 수준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종교교리가 흔히 이야기되는 '도덕성'을 율법과 계율로서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포교 또한 크게 문제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길가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는 수준에 그친다. 그 정도는 나이트 삐끼도 신장개업한 음식점도 하는 수준. 나에게 크게 불편함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이 주는 여행용 티슈는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나를 붙잡고 불신지옥의 타당함을 이야기하려는 아주머니들도 그냥 '감사하지만, 괜찮습니다'라는 이야기에 대부분 물러간다.
나 또한 불자이니, 종교를 가진 사람끼리 비슷한 놈끼리 감싼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부패한 먹사들이 일으키는 사회적 물의들, 부패한 땡승 권승들이 일으키는 문제들이 크다한들, 사회의 다른 부조리들만 할까?? 물론 이 또한 부조리의 크기를 계량해보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일반적 수준에서의 종교가 실용적 관점에서 나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사회적으로 순기능이 더 큰 편이 아닐까 생각한다.
무신론 또한 신이 존재하지 않음에 대한 '믿음'이고, 충분히 종교게시판에서 논의되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신론에 대한 논의가 기존의 종교 그리고 형이상학에 대한 비판으로 흐를 수 밖에 없음도 인정한다.
그러나 무신론의 의의는 단순히 유신론지들을 까기 위함이 아닐진대, 이 게시판을 도배하기 보다는 오히려 철학게시판에서 예컨대 이성이라든가 실존에 관한 논의를 나눔이 합당하지 않을런지.
내 눈에는 넷상에 종교홍보로 도배하는 그들이나, 종교를 비난하는 글로 도배하는 그들이나 똑같은 수준으로 보인다. 합리성과 이성을 지향하는 무신론자의 글들은 종교인의 글보다 오히려 더 세련되고 치밀한 논리로 구성되어야 하지 않을까? 나 또한 불교신자라서, 종교를 가졌기에 그들의 글이 그렇게 보이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