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부터 알고지낸 친한언니있어요 나이는 한살차고 저는 남친없고 언니는 있어요 지역이달라 보기가힘들어서 어렵게 이번 8월 345 같이 2박으로 휴가가기로 했어요 제가 일정계획 세우고 언니가 호텔 예약했어요
근데 아까 연락와서 남친도 같이갈수없냐네요.. 남친이 오늘 오전에 갑자기 휴가날짜가 바뀌었대요 제가 갑자기 무슨소리냐고, 미리얘기된것도 아니고 나 솔직히 불편하다고했더니 제가 불편하지 않게 잘 할거고 식사비용은 남친이 낸다고 했대요 갑자기 이렇게 정하는게 어딨냐고, 그럼 호텔하나 더잡는거냐고 했더니 호텔은 애초에 디럭스 트윈룸(싱글침대1 더블침대1)으로 잡았었대요 여기서 좀 의아했어요 이 언니와 저와 여행이 이번이 4번째인데 늘 더블침대 하나 아니면 싱글침대 둘 있는 방만 썼거든요 갑자기 왜 디럭스트윈룸으로 잡았냐니까 저랑 더블침대서 자고 싱글침대에는 짐 놓으려고 그랬는데, 어차피 남친 오면 짐은 바닥에 내려놔도 되니까 호텔은 다시 예약할 필요 없겠다 하네요..
솔직히 기분 상했어요 저랑 언니 남친이랑은 얼굴도 본적없어요 그러니 친하지도 않구요 솔직히 커플여행에 방해꾼될거같다고 싫다고 하니까 자기들이 그렇게 안 만들면 된다, 남친 휴가가 갑자기 바뀌었는데 이해좀 해주면 안되냐 미안하다 하는데 전 그냥 제가 혼자 따로 휴가를 갔으면 갔지 싫은데 자꾸 같이 가자고 보채네요
짜증나서 애초에 얘기도 안된거고 커플여행 끼기 싫다고 얘기하고 전화 끊었는데 제가 쪼잔한건가요 간만에 가는 휴가고 여행이고 기대도많이했고 갈 날도 얼마 안남았는데 너무 너무 속상하네요
+++추가합니다
댓글보고 전화해서 확실하게 안간다고 이야기했어요 일정공유고 뭐고 계획세운거 다 지웠어요 화가 계속 나서 숨기지 않고 짜증도 있는대로 다 냈구요 다행히 돈은 아직 계획만 세웠지 제가 낸 부분은 없어서요 차도 제차 가지고 가려던 거라서 아직 돈이 들어가지 않아서 다행이었죠
근데 전화 끊고 얼마후에 문자왔어요 정 안 가고 싶으면 존중하겠다고 근데 부탁이있다고 부모님 전화오면 자기 남친 폰으로 저한테 전화 걸테니까 스피커폰으로 전화 좀 받아주래요 엄마가 저 바꿔달라고 할수도있으니까 같이 여행온것처럼 받아달래요 인사만 해주면 된다고 내일 남친 만나니까 남친폰으로 실험해보자고 시간 언제 괜찮냐네요..ㅋ 베스트댓글에 남친이랑 여행 못가게 하니까 저를 이용한거 아니냐는 글 그게 딱 뇌리에 스치면서 너무 어이없고 황당하더군요 하 너무 화나서
됐고 걸리든 말든 알아서해라 선약은 나였는데 남친 멋대로 데려와놓고 이젠 전화까지 받아달라고? 인사만 해주면 돼? 처음부터 이럴려고했지? 진짜 질린다 라고 했더니 말도안된다고 아니라고 전화 너무 밤늦게 안하겠다고 3분 이내로 끝낸다고 미안하다고 해서 질린다고 꺼지라고 보내고 차단했어요
진짜 나랑 가기로한 약속 다 뭉그러지고 사람 데리고 온다는 거도 모자라서 저런 식으로 본심을 드러내고 너무 화나네요.. 사실 언니 부모님이 남친 별로 안좋아한다고 듣긴했는데 진짜 상상도 못했는데 어이없고 오래알아온 언니라 더 속상하네요 오래 인연 이어와도 이런식으로 관계가틀어질 수도 있는건가봐요 정말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