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냥님 두분을 모시고 있는 집사인데요. 아침잠이 많아서 늦게 일어나면 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애교도 부리고, 방 침대에서 쉬고 있으면 다리 사이로 들어와서 눕거나 발치 끝에 앉아서 자기도 하고, 아이컨택 별로 없거나 예쁘단 얘기 별로 안하면 졸졸 따라와서 왜 예쁘단 얘기 안하냐고 엄청 옹알거리셔서 머리도 쓰담쓰담하고 폭풍 칭찬하면 그제서야 편하게 자리잡고 쉬시는데, 이거 다 제가 믿을만한 집사라서 그런거죠?
첫째냥님 빗질하다가 둘째냥님도 빗질하려고 하면 첫째가 엄청 질투하면서 방해하던데 이거 다 제가 좋아서 그런거죠? 가끔 머리를 박치기하는 수준으로 다리에 콩콩 부비면서 마구 애교부리던데, 그럴때마다 이놈의 인기하면서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