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100%실화.. 억세게 운없는 남자(슬픕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827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신상태메롱★
추천 : 72
조회수 : 3647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11/19 07:36:55
원본글 작성시간 : 2007/11/18 00:17:18
이건 수능시험날 제가 겪은 실제 이야기입니다.(전92년 생입니다.)
다소 충격적일 수 있으니 끝까지 읽어주십시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편의상 존칭은 생략..)난 수능날이 좋았다. 학교에 가지 않아서 친구들과 같이
피시방으로 냅다 달렸다. 필자가 하는 게임은 단풍잎이야기는 당시 경험치 2배 이벤트라는
파격적인 이벤트중이라서 좋았다. 진심으로
하지만 계속되는 죽음으로 경험치는 오히려 떨어지고 필자는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서든어택을 하게되었다.
발렸다.
피시방에서 나왔다.
그러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생각이 나 테니스공을 사다주기로 했다.
당시 필자에겐 1700원이 있었고 공을사고 남은 돈으로 빵을 사먹으려 했다.
문구점 외상값으로 천원을 빼앗기고 말았다. 결국 그냥 나왔다.
공을 한번 튀겼는데 차도로 굴러갔다. 주워왔다.
오는길에 집앞 경비실에서 공을 튀겼다. 경비실 위로 올라갔다.
쪽팔렸지만 공을 갖고 내려왔다. 그리고 집에오면서 엘리베이터 앞에서 공을 튀겼다.
엘리베이터가 고장나 반쯤 걸린채로 열렸다.
공이 빠졌다. 슬펐다. 친구에게 300원을 빌려 공을 하나 더 사러 갔다.
남은건 오기 뿐이었다.
100원을 떨어뜨렸다. 하수구에.
친구에게 100원을 더 빌렸다.
공을사고 주머니에 꼭꼭 감춘채 집까지 뛰어왔다.
16층까지 걸어올라갔다. 이루 말할수 없는 보람이 가슴에 넘처흘렀다.
집에 들어가 고양이에게 공을 주었다. 흐뭇했다.
고양이는 그 공을 가지고 놀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런날도 있군여
교훈 - 인도에서 공튀기지 말자
- 수능날이 걱정된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