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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고양이 있..나? 빌라고양이 머털이
게시물ID : animal_1827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최신닉넴
추천 : 14
조회수 : 848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7/06/12 17: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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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170612_170049490.jpg

 전 고양이든 강아지든 비둘기든...참새 뱀 등등 모든 동물을 다 좋아하는데요

좋아하는 만큼 쉽게 내 식구로 맞아들이기가 쉽지않더라구요  그애가 행복하지 못할까봐

몇개월전  이 건물에 들어오고나서 만난 친구 머털이에요


길냥이로 지내다가  옆동 아주머니께서 옥상에 집 마련해주고  커~다란 스크레쳐도 보유한  옥탑빌라냥이 입니다.

침도 흘리고 그래서  병원도 데리고 다녀오시고 입원도 시키셨는데

큰병은 없는데 침흘리는건 안고쳐지나봐요

그래서 맨날 털이 떡져있어요


제가 보면 에구~머털아 그러면

야옹~하면서 인사하고 눈깜빡이 인사도 하고  부비부비시전 ~ 넘 순하고 착한 아이에요


같은 건물 몇몇분은 못마땅해 하시기는 한데 이 아이가 딱히 사고안치니까 그냥 고양이 옥상에 살고있다 이정도로만 알고 계시더라구요


밤에 옥상에 별보러가면 마중나와요 에웅~하면서

길에서 놀다가 봐도 에웅~하고 다가와서 인사해주구요

막 쓰다듬어 달라고~난리난리  발라당~

머털아~구르지뫄~에구 흙봐라 이러면서 툭툭털어주면  기분좋아서 또 뒹굴뒹굴

내 손으로 장난치고 놀구요


어제 잠시 옥상 갔는데 누가 이불을 널어놓으셨더라구요

그렇군 하고 머털이랑 인사하고 가장자리 벽너머로 가서 통화하고있는데


머털이가 자꾸 에웅에웅 저 불러요

가봤더니  바람에 빨래줄이 넘어져...ㅠ.ㅠ

이불이 바닥에 철퍼덕

머털이가 꼭

'나와봐 나와봐 사고났어 이를 어째 니가 좀 어케해봐'이런 눈빛으로 절 불렀어요

제가 기둥 세우다가 못세우니까

'어쩌냐...ㅠ.ㅠ'이런 표정

근데 기특하게도


집냥이도 아닌데 저 부르러오고 저를 지켜보며 다가오면서도

그 널부러진 이불 절대 안 밟는거 있죠~ 점프하다 밟을 까봐 넘어오려하지도않고


아... 기특한 머털이 *^^*


종종 저 따라 우리집에도 놀러옵니다 근데 문열어주면 현관에 들어와서

'야~넌 이렇게 사네? '

두리번 거리면서 발한번 올렸다가 나가요 그럼 전 옥상까지 모셔다드리죠

계단 퐁퐁 올라갈때 넘 귀여워요


나 간다 머털이 잘자~그러면 에웅~하고 배웅나와주어요


집냥이로 모시진 않겠지만  가끔 놀러오는 마실친구로 잘 지내보고자합니당

근데 간식을 안먹네요  사료 외에는 캔도 안먹어요

그래서 챠오츄르를 살까말까 맨날 고민만 하고있답니다.


사료 외 캔 안먹는 냥이도 챠오츄르는 먹을까요?


머털이 사진 올려봐요 ( 플래시 주의 흔들림 주의, 맨날 저보면 머리부터 가져다 대서 사진이 멀쩡한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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