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날 마트로 장보러 감 얼추 살거 사고 계산대로 가는데 중간 통로쪽 테이블에 우동이 있음. 점심에 우동 먹자는 합의하에 여러개 삼. 집에 와서 끓여 먹는데 우동이 이상함. 동그란 우동면발이 가운데가 좌~~~악 갈라짐. 뭐 이딴게 하면서 후루룩 먹을라는데 이게 젓가락으로 집으면 그냥 끊어져버려 그릇에 떨어짐. 겨우 집어서 먹는데 쫄깃한 우동면발이 아니라 퍼진 수제비 같은 맛임. 면재료 배합도 잘못되고 성형도 잘못된듯 함. 식구들 모두 먹는걸 포기. 다른거로 점심을 먹고 남은 우동과 우동포장지 영수증 가지고 마트에 찾아감. 담당 직원이 곧 온다길래 사무실서 기다림. 담당자한테 이차저차 설명하니 그럴리가 없다는...지금까지 불만접수가 없었다는둥 오리발 닭발 소발... 공격과 수비를 거쳐 담당직원과 같이 마트 고객센터에 가서 영수증 주고 환불받음. 다른거 살거 있어 매장안에서 한바퀴 도는데 고객센터 여자분 아까 그 내가 환불받은 우동을 가지고 매장 안으로 들어오더니 아까전에 내가 우동을 집었던 테이블에다 그 우동을 툭 던지고 감. 불의를 보면 도~~~저히 참는 내 성격상 바나나 고르는 척 하면서 손가락끝으로 꼬옥 몇개 눌러줄라다 들킬까바 참음. 고객센터 여자분이야 직원이 시키니 그렇게 하셨겠지만 나올때 지나가면서 스윽 쩨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