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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이명박.
게시물ID : bestofbest_182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환골탈태
추천 : 190
조회수 : 6194회
댓글수 : 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7/09/05 00:08:45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9/04 03:54:47
정동영, 손학규 두 여권 후보에 이어서 확고부동의 1위후보.
거대 야당의 대선 주자 이명박 후보에 대해서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제 글을 기다려주셨을 분이 한분이라도 계셨으면 좋겠네요..^^;;


청계천 신화 이명박. 

이명박을 표현할 수 있는 신화는 이것보다는 아마 현대 신화일 것이다.
그러나 본인은 그때의 정황이나 자세한 성장 상황을 알 수가 없기때문에
정치인, 혹은 서울시장 즉, 행정가로서의 이명박을 중점적으로 생각해 볼 수
밖에 없기에 "청계천 신화" 라는 말로 표현해 보기로 했다.

청계천. 그야말로 작품이다. 예쁘다. 감탄사가 절로 흘러나온다.
(정말 객관적인 시각아닌가?)
차와 사람이 한데 뒤엉켜서 지저분하고 불편하고 낙후된 환경의
대명사였던 청계천 고가도로가 이렇게까지 예쁘게 바뀌다니..
감탄을 금할 길이 없다.
(본인은 정말 객관적이다.)

그런데 청계천 복개 공사를 최초로 제안했던 어느 교수님은 청계천을
쳐다보고 싶지도 않단다..대체 왜?!

최초의 청계천 복개안은 문화재와 생태계의 복구. 그야말로 21세기의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친환경적이며 친문화적인 안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이명박은 비리의 주역 "양윤재" 부시장을 
중용했고 아니나 다를 까 청계천 공사는 그저 그런 "토목 건설" 현장이 되어버렸다.

청계천이 아름답지 못하다는 말이 절대 아니다. 
이명박 전 시장이 추진력 없다는 얘기는 더더욱 아니다.

한 가지 더 들어보기로 하자.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 경험에 의해 견해이므로 무시해도 좋다.
청계천 복개 공사가 한창이던 때에 본인은 공사 현장 주변을 지나갈 기회가 생겼다.
8가 쯤 이던가??다 쓰러져 가는 아파트에 그나마 몇가구 남지 않은 그 아파트에 벽마다
"제발 살려달라." "갈곳이 없다." 라는 글귀들과 콘테이너에서 농성하는 주민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덤으로 철거 용역들도..
그런 곳에서라도 살고 싶단다. 여기가 아니면 갈 곳이 없다고..이런 곳이라도 없으면
당장 거리 길바닥에 나앉아야 한다고..

개발과 성장 이전에 사람이 먼저라고 생각했다면 지나친 감상이었을 까?

대개 이런 식이다.

이명박 시장 취임식과 발맞추어 졸속적으로 추진되었던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
이것을 처음으로 제안했던 교수님은??역시 그거 꼴도 보기 싫단다.
최첨단 미디어 광장이 원래의 기획이었는 데 이명박 시장 취임에 발맞추어 빠른 시간내에
완료 가능한 잔디 광장으로 바뀐것이다.
(한동안은 들어가지도 못하게 했다. 아..지금도 하이서울 페스티벌 때 빼곤 못들어가던가?)

이 사람. 정말 서울의 지속가능하고 발전적인 개발에 관심이 있었던 것인지 슬슬
의심이 가기 시작한다.

물론 이명박 전 시장의 추진력은 가히 높게 평가해줄 만 하다.

그러나 그 추진력이 과연 21세기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에 불을 지필수 있는
그 추진력인지 가히 의심이 간다.

이명박은 청계천 건설 때 수많은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 설득 작업을 거쳤다고 했다.
얼씨구?? 그는 "시민위원회" 에 불성실하게 참여했으며, 그의 오른팔이자 비리의 온상
"양윤재" 부시장 역시 수많은 건의를 깡그리 무시하고 그저 땅만 파고 시멘트만 
칠했을 뿐이다. (그 많은 반대를 물리치고 양윤재를 선택했고..그 양윤재가 
청계천과 관련하여 비리를 저질렀다. 본인과 관련이 없다고 극구 부인하면 그만이지만, 
도의적 책임이 분명히 있다.)

21세기 대한민국이 걸어야 할 길은 과연 무슨 길일까??
전국토를 공사장으로 만들어서 얻어지는 게 과연 무엇일까??

단언컨데 대한민국은 20세기에 물려받은 그 민주주의의 싹에 꽃을 틔워야 한다.
민주주의의 기본은 대화와 토론이며, 쌍방간의 이해 조절을 통한 합리적인 결론 
도출이다. 그거 제대로 하라고 대통령이 있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죽어라 욕먹는 이유의 핵심이 바로 이것이다.)

이명박이 그 "잘난" 추진력과 신화창조로 전국토를 공사판으로 만들었다고 치자.
그게 올바른 방향인가??
그 공사판에 100만 대졸 실업자들이 뛰어들 것 처럼 보이는 가?
그 대운하 공사로 인하여 심하게 훼손될 생태계는..??

그는 진정 모르는 가 보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
초, 중, 고 졸업하는 동안 귀에 진물이 나오도록 들었다.
"지속가능한 개발만이 아름다운 미래를 보장" 한다고...

물론 듣지도 보지도 않으시겠지만 한말씀 충고하고자 한다.
부디 들으시거든 헤아려 주시길 빈다.

"유력 정당의 대선후보라고 해서 당신이 이미 대통령이 되신 것은 아닙니다.

후보 선출 되자마자 본인은 화합을 위해 투신하실 것 처럼 하시고는 본인의 
'좌장'을 시켜 박근혜 사단을 초토화 시키려고 시도하셨죠??
친북좌파 대 보수우파와의 대결이라고 읊조리신 말씀도 들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는 좀 가만히 계시라고 '협박'도 하셨죠??
노대통령에게는 방북하지말라고 압력도 넣으셨고요..

패자에게는 따스한 손길을 내미는 것이 기본입니다.
보수우파의 반대말은 개혁좌파이지 '친북좌파'는 아닌것 같군요.
친북좌파라고 기왕 표현을 하셨으니..이런 건 어떨 까요?? '친북 좌파 vs 친미 극우'
대한민국 국민 누구라도 본인의 정치적 성향을 밝힐 기회는 있습니다.
맘에 들지 않으셨다면 협박을 하실게 아니라 '토론'을 하셨어야죠.
대통령 후보가 현직 대통령의 통치활동에 대해서 하지말라고 협박을 하시다니요..
그나마 설득력이라도 좀 있으면 나았을 텐데..
그렇게 좋아하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70%가 방북에 찬성한다지요??

너무 앞만보고 달리셨고 성공에 심취해 계시다보니 주변을 돌아보는 성찰이 
조금 부족하신 듯 싶습니다. 건설 회사 회장님의 안목을 폄훼하려는 수작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민주국가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하시려거든 각계 각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법도 배우시고 아집을 버리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통촉'하여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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