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바로 전.....

승리의 기쁨보다 패배의 슬픔을 더 많이 알던 그때.....

서로 어색한 표정으로 위로하면서 마무리 뒷정리를 하던 모습.....

그때의 우리 모습이 더 아름다운거 같네요..

축구실력만큼은 성장했을지언정..

우리의 의식은 점점 쇄퇴해지고 있는거 같아요...

어제 우리의 승리도 무척이나 즐거웠지만...

위험천만하게 오토바이를 모는 사람이나, 차에 매달려서 고래고래 소리치는 사람이나..

더이상 즐겁지는 않네요...

오히려 한쪽 공터에서 둥글게 모여서 응원가 틀어놓고 

막춤 추는 아저씨들의 모습이 더 보기 좋더군요...

경기장에서 다같이 응원하고 파도타기 할때까지만 해도 좋았는데...

많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