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해서 그런건지 어제 내내 속이 더부룩해써쪼~ 친구랑 저녁먹으로 갔는데도 속이 별루..ㅠㅠ 결국 칼국수를 반쯤 넘게 먹곤 포기..
집와선 갑갑한 속옷(알져? ^^*)을 벗어던지자 뱃속에서 난동을 피웠어요 이것이 정녕 기능성속옷의 효과란 말인가..하며 놀라고 있는데,, 사탄같은 내 동생 출연... 손에는 김밥이 세줄이나.. 떡하니 들려져 있구~ 원래 그런넘이 절때~ 아닌데.. 나한테 2줄이나 꾸역꾸역 먹이더군요.. 먼정신으로 받아먹은건지 몰라도(마죠.. 받아먹긴 멀 받아무거 내손으로 무거썽 ㅠㅠ) 다 먹고난뒤.. 바루 화장실로 직행..
게워내기 한판 신나게 한뒤 허한 속을 달래기 위해서 멀 마셔야겠다 생각햇쬬 그때.. 냉장고 속을 살피던중 큼직한 배가 눈에 띈것~ 아싸~ 배를 갈아묵자~~ 룰루랄라~ 난 얼마전에 엄마가 고심끝에 마련하신 도깨비방망이를 생각해내기에 이르곤 배를 이쁘게~ 깍아선 덩어리 대충 갈라 길쭉한 컵에 담고는 방망이를 작동시켰죠.. 아뿔싸.. 내가 언제 요리를 해본적이 있나요. 아님 도깨비방망이 사용법을 알겟어요~ 왜케 잘안갈리나하며 짜증냈엇죠 잘살펴보니 칼날에 배가 떡 껴선 안갈리는것이엇어요 배조각 크기가 넘 커떤거시어떠여 ㅡㅡㅋ
아흑..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다.. 방망이 작동을 멈춘후 낀 배를 칼날에서 빼내쪼~ 오른손은 여전히 스위치 근처에 머물고 왼손은 열심히 끼인배를 빼내고~ 그러기를 한 세번쨰쯤인가.. 미친오른손(미쳐따고밖에 할수 없음 ㅠㅠ)이 지맘대로 움직이더니 왼손이 칼날에서 배를 빼내기도 전에 스위치를 켜는것이었음돠
난 알수없는 묘한 기분과 함께 약간 짜릿함(통증은 아니엇음.. 난 쌔디스트?)을 느끼며 ..스위치를 꺼쪼~ T.T 츄륵~~ '앗~ 내손꾸락' 하며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보니.. 엄지가 칼날에서 빠져나오던 순간이더군요 그뒤론 일이 어떻게 지나갓는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우선 방망이를 내팽겨쳤죠.. 아쒸.. 피가 억수같이 쏟아지드만요.. 죽는건 시간문제겠구나 생각했어요~ 흐흐흑.. 울음도 안나더라구요.. 내 25해 인생이 눈앞에 휘리릭 스쳐가는데.. 억울한게 왜그리 많던지.. 이대로 갈수 없다 생각하고 몸을 추스렸죠~ 우선 상처부위에 갈린배의 이물질 제거를 위해 싱크대에서 대충 헹구고 두루마리 휴지 한통을 거의다 줄줄 풀어선 손꾸락에 뭉탱이로 대곤 오른손으로 꼭 쥐었죠~ 그때까진 아무생각 없었는데.. 조금 진정되니까 갈다 만 배가 넘 아까운거 잇죠 그속엔 배뿐만 아니라 나의 일부(피 내지는 살점)가 들어잇을지도 모르는일~!
그렇습니다. 상상하시는데로~~ 전 피나는 손꾸락 부여잡고 끝까지 갈아마셨습니다.. 움화하하하하~~
지금 상태가 어떤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살짝 말씀드리는건데. 저 아침에 한손으로 머리감구 세수하고 출근햇어요 ㅠㅠ 살점이 쫌 떨어질라해서 살짝 붙여선 연고를 발라놨습니다 손꾸락 부어서 움직이질 않는군요 타핑은 엄지를 세운채 9개의 손가락으로 .. 그래도 잘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