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힘들게 토고전을 보고 있었다..

첫골먹고 한동안 잠잠 하지만... 이들이 누구인가.... 다시 응원...

전반이 끝나고 모두 물빼러가면서... 여기 저기서 들리는 소리...

"젠장 이천수 xx 저 xx는 왜 계속 넣는거야"

"난 이천수가 젤 시러"

"제발 쟤 좀 안나오게 해주세요"

등등... 나머지는 더 고단위의 욕들이라 ㅎㅎㅎ

그러면서 후반 시작...

이천수에 대한 욕들은 더 늘어만 가던중

결국 박지성이 멋있게 프리킥을 유도...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킥커로 나선 이천수... 여기서 이천수의 욕은 하늘을 찌르는데...

이 "xxx야. xx xxx xxxxxx" 조사 없다... 다 욕... 

허허 참... 이천수가 이정도로 인지도가 떨어져 있는지는 예상치 못했다...(인터넷보다 더 심하군 ㅡㅡ;)

그러고 이천수의 슛~ 골~~ 아~ 머찌다~ 다들 난리다~ 한동안 난장판~ 머 당연한거겠지만 ^^;

그러고 난 순간의 정적... 

왜일까... 그렇다... 

좀전까지 이천수 죽어라고 욕하던 사람들이 모두 입을 닫았다.ㅋ

그러고 뻘줌한 미소로 기어가는 목소리로

"아 저 xxxx... 잘했네~ 머 봐준다~"

그 다음부터는 이천수 욕은 싹 사라졌슴돠~ㅋ 그 뻘쭘해하던 표정들이 얼마나 우끼던지~ㅋㅋㅋ

예전에 황선홍선수도 정말 욕 많이 말아 드셨지 말임돠~ㅋ 

"황선홍 저 xx는 골대가 하늘에 있는지 알어"

2002년전까지... 아마 힘든 나날들을 보내셨을껍니다~ㅋ 이게 원동력이 됐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 팬들도 사람이라 다 똑같겠지만 잘하면 칭찬하고 몬하믄 욕하는...ㅋ

그래도... 맘에 조금씩 안들어도... 깊~~~은 응원 바랍니다~ㅋ

응원문화도 잘 지켜주시구요~ㅋ 대한민국 화이팅임돠~ㅋ

오오 오오오 오오오 오오 오오오 오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