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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탄) 전주 여행을 오신다면 꼭 가 봐야 할 곳 (먹는 곳)
게시물ID : humordata_18293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hoguwary
추천 : 38
조회수 : 5971회
댓글수 : 116개
등록시간 : 2019/08/23 18:51:05
베오베 가면 연재한다는 약속을 지키러 왔슴다.
http://todayhumor.com/?humordata_1829209

전주에 사시는 분들도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시네요. 일단 제가 추천드리는 곳은 제 주위 모든 사람들이 다들 좋아하는 곳입니다. 믿고 가 보셔도 됩니다. 자  그럼 2탄 시작합니다.

8. 이X돔은 저리가라! 뼈해장국의 제왕 송천동 장터해장국

송천동 농수산시장 앞에서 허름한 간판에 늘 생활한복을 입으신 유쾌한 사장님을 만났다면 이제 전주 제일의 뼈해장국을 드실 수 있습니다.

단, 뼈를 우려내는데 시간이 걸려서 아침 일찍은 삼가하세요. 자칫 최악의 뼈해장국을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오전 9시 이후가 좋아요.

공장 교대 근무하시는 분들이 대거 오셔서 식사를 하십니다.
어딜가나 맛집은 일하시는 분들과 노인 분들이 많지요!
뼈와 국물도 좋지만 특히 같이 나오는 시래기가 일품!

단, 오후 3시면 가게 문 닫습니다.

9. 짜글이는 이집으로! 평화동 짜글짜글 양푼집

전주에 많은 짜글이 집이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평화동 양푼 짜글이를 좋아합니다. (이 집 소개는 개인적 호불호가 좀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짜글이 속의 냉이가 참 별미입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파김치 맛도 일품!
사장님 인상도 너무 좋으십니다. 늘 반가워해주시고.
양도 푸짐하고 넉넉해요.

10. 가맥의 양대산맥 경원동 전일슈퍼와 영동슈퍼

전주의 몇 가지 특징이라면 가맥과 막걸리집이죠. (막걸리집은 잠시 후에)

가맥집은 일단 대외적으로 전일슈퍼가 유명합니다. 전주 투어에 빠지지 않는 코스로 유명합니다. 그 집 특유의 장 맛이 끝내주죠. 대부분은 갑오징어와 황태를 많이 드시는데 뭘 먹어도 그 장에 찍으면 다 맛있습니다. 새우깡도 그 장에 찍으면 맛있어요. 새끼 손가락만 찍어먹어도 맛있습니다. ㅋ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두 집 중 영동슈퍼를 더 좋아합니다. 

청양고추 튀김옷을 입힌 고추통닭이 정말 맛있어요. 덕분에 맥주도 벌컥벌컥! 
평화동 그린슈퍼도 나름 괜찮습니다. 특히 갑오징어 피데기!

11. 막걸리 골목의 제왕 로또막걸리

삼천동 막걸리 골목에 가면 많은 집이 있죠. 전주의 막걸리집 스타일은 옛촌 스타일과 용진집 스타일로 나눌 수 있는데 대부분이 용진집 스타일입니다만!

저는 특히 로또 막걸리 아줌마의 손맛을 좋아합니다. 재작년에는 이 집에서 진선미 의원도 만났고!

아줌마가 전형적인 욕쟁이 할머니 스타일입니다. 성격도 화끈하시고 정말 손이 크시죠! 특히 금방 무쳐나온 잡채는 환상입니다. 캬~~

말 예쁘게 잘하고 얼굴 좀 익히면 금방 지진 홍어전도 주십니다.
거기에 막걸리 크아아~~~~

삼천동 막걸리 골목에서 올백머리에 사납게 생긴 아줌마가 계신 집을 갔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12. 무난한 야식이 필요하다면 진미집

연탄불고기의 양대산맥 오원집과 진미집.
오원집이 원조라고 합니다만 고기 맛은 진미집이 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연탄불고기에 김밥 하나 올리고 마늘, 고추 얹어서 상추 싸고 소맥 한잔 말아서 야식하기에는 진미집이 좋습니다. 가격도 저렴해요.
항상 사람이 많아서 자리 잡기가 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시 베오베 가면 3탄도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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