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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는 오타쿠였다.
게시물ID : humordata_18293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양거황
추천 : 12
조회수 : 3701회
댓글수 : 35개
등록시간 : 2019/08/24 0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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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는 술을 마시다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일본의 한시를 읊곤 했는데 한 번은 박정희가 육군 준장 시절 술에 취해서 "말채찍 소리도 고요히 밤을 타서 강을 건너니, 새벽에 대장기를 에워싼 병사떼를 보네."라는 일본 시를 읊었는데 박정희와 함께 술자리에 있던 한 육군 소장이 그 시가 사무라이를 주제로 한 일본 시라는 사실을 알아채고는 박정희를 향해 "그, 일본 것 되게 좋아하네~"라고 비아냥거리자, 박정희는 기분이 상했는지 벌떡 일어나 술자리를 뛰쳐나간 적도 있었다.

- 출처: 강준만 저/ 한국 현대사 산책 1960년대편 2권/ 125~126쪽



또한 박정희는 일본 사무라이 문화의 열렬한 팬이었다. 박정희의 정보담당관이었던 최세현은 박정희에 대해서 "그(박정희)는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사무라이 영화는 거의 대부분 들여와서 보곤 했었다."라고 말했으며, 일본으로 파견된 중앙정보부 간부는 "일본에 근무할 때 사무라이 영화나 메이지 유신 전후를 소재로 한 영화와 드라마는 거의 다 사 모아 고국(한국)에 보냈었다."라고 증언했다.

출처: 강준만 저/ 한국 현대사 산책 1970년대편 3권/ 277~2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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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거의 오타쿠, 아니 와패니즈라고 불러야 하겠죠?

출처 강준만 저/ 한국 현대사 산책 1960년대편 2권
강준만 저/ 한국 현대사 산책 1970년대편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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