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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라인 추천 받을려는 초보자들용
게시물ID : rivfishing_18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른놀
추천 : 6
조회수 : 587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11 16:57:19
올해로 배스 한 5년차 정도 된것 같습니다.

장비 뭐가 좋냐고 많이들 궁금해 합니다. 저도 뭐가 좋은지 시간날때 찾아보곤 하는데, 

결론 부터 말하자면 딱히 좋은 라인은 없습니다.

왜?  만능인 라인이 있었다면 : 합사, 모노, 하이브리드, 카본.. 이런 구분이 없어지고 좋은거 하나만 사용 할테니까요.


lb, 인장력, 굵기, 연신율.. 다 비슷비슷합니다.


얇으면 잘 끊어지고, 굵으면 안 끊어지지만 제어하기가 쉽지 않고..


초보시라면 서너가지 써보고 자기손에 맞는것을 고르는게 좋다고 봅니다.

아래는 처음 하시는 분들이 경험해볼만한 라인들이고, 제가 많이 써왔던것들입니다.


모노라인 : 서픽스 중간보다 약간 얇은것(1호나 2호 두께면 됩니다).  만원 안할겁니다.

   잘 늘어납니다. 잘 터집니다. 쌉니다.

카본 : BMS 중간쯤 무게 정도 되는것. (6lb정도면 무난할듯)

   감도가 좋습니다. 꼬입니다. 줄 관리(쓸린곳 버리고 매듭을 자주해줘야)에 신경써야 합니다. 

   잘못해서 중간에 한번 접히면 끝입니다. 줄이 중간에 엉키면 그냥 버리고 새로 감는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합사 : 이름은 기억 안나는데 딱 한번 써보고 안씁니다.

    밑걸림 골치 아픕니다. 안 끊어집니다. 낚시대의 줄 통과하는 부분이 닳아버릴수 있습니다.

    바람에 많이.. 아주 많이 날립니다. 물을 먹습니다.

하이브리드 : 애매합니다. 요즈리 정도가 써볼만 합니다.

    감도는 카본보다 떨어지고, 줄 늘어남은 모노보다 적지만 없는거 아니고.. 




자.. 위에 저럼한 라인을 보았으니 비싼 라인도 알아보죠.



모노 : 비싼라인 없습니다.

카본 : 오~ 비싼만큼 좋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두달 지나면 똑같습니다.  즉 비싼만큼 좀 더 편하게 쓰는정도임.   
       같은 인장력에서 비싼 라인이 좀 더 버팁니다.  아마도 사용하면서 싼게 좀더 빨리 나빠지기 때문인듯.
       2000번 스피닝 기준으로 한두번 감을 정도가 2만~8만원 정도까지가 무난합니다. 

합사 : 잘 모릅니다.  다만 잘 안터진다는거.. 근데 안터지는게 문제가 될때가 많다는거.
       엉켰을때 다른 라인은 어느정도 풀어낼수 있는데 합사는 힘듬. 비싼라인도 힘듬.
       바다에서 전동릴에서나 좋지 나머지는 쓸데가 없다고 생각함.

하이브리드 : 비싼거.. 없습니다.  비싸봐야 5만원 안하는데 길이로 따지자면 카본라인 반이나 반에반값 정도 ..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라인을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1. 입질 감도를 초미세하게 느끼고 싶거나 꼭 느껴야한다.
    카본 써야 합니다.  입질왔는지 안왔는지 잘 모르는 분들도 카본 써봐야 합니다.
    미끼 무게는 초보일때는 좀 무겁게 쓰는게 입질 왔는지 알기 좋습니다.

2. 걸림이 심한 헤비커버를 뒤져보고 싶다.
   합사는 경험해 보시고, 포기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걸림으로 하루종일 씨름하다가 끝내던가
   극복하고 합사 달인이 되거나.
   라인값이 감당 안되면 모노/하이브리드가 낫겠고, 난 입질이 오면 바로 강제로 제압하겠다면 카본이 좋습니다.
   수초대에서 잘못해서 중간에 두어번 끊어먹으면 새로 감아야 하는데 여분줄 없으면 그냥 차비만 버리는결과가 옵니다.
   여분줄 챙기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3. 연신율, 감도, 이런거 모르겠고 난 그냥 잡고 싶다.
   하이브리드 가 좋습니다.  하이브리드는 상표에 관계없이 라인의 관리가 수월하고 특성도 거의 비슷합니다.
   엉킴에도 적당히 대응 가능하고, 퍼머현상도 많지 않고.  약간 튼튼한 라인이면 헤비커버도 공략 가능합니다.

4. 다른분들은 뭐 써요?
    그냥 손에 잡히는거 씁니다. 알고 쓰는 사람 별로 없고요. 그냥 써본것중 괜찮은거 씁니다.
    다운샷할때, 하드베이트 할때, 노싱커 할때 라인별로 뭐가 좋냐고 하는데.
    줄 늘어남과 꼬임, 감도등을 생각해서 자신이 고르게 됩니다.

5. 훅(라인에 연결하여 미끼를 교체할수 있는거.. 핀도레등이 있죠)과 라인과의 관계.
   훅을 사용하면 액션이 깨져서 사용하지 말자란 말이 있는데, 그걸 느낄정도면 훅을 감안해서 액션을 줄 정도의 실력이란 소립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편하는 쓰는거고 아니면 마는겁니다... 다만 훅을 잘못써서 터지는 경우도 있으니 
   사용하면서 능력을 늘리거나, 아예 쓰지 말거나 하는겁니다.

6. 미끼와 라인
    액션이 과하고 무게가 나가는 미끼일수록 늘어남이 적은 라인이 유리합니다. 

7. 라인 관리.
    손으로 라인을 훓어봐서 조금이라도 긁힌곳이 느껴지면 갈아야 합니다.  관리 안된 라인은 큰 놈 잡았을때 필히 후회하게 됩니다.

- 제 경험
  모노 : 1.2호로 42cm 잡습니다.  줄 엄청나게 늘어나고 여차하면 끊어지지만 팽팽하게 늘어날때의 후달림은 짜릿합니다.
  카본 : 오래 못씁니다.  형상기억합금이 아니라 릴 기억 합금같습니다.  릴에 오래(한들) 감겨 있으면 고데기로 파마한것처럼 됩니다.
          하지만, 자주 다닐때는 가장 많이 쓰는 라인입니다.  
  하이브리드 : 막줄에 가깝게 씁니다. 새로 감은 카본보다는 못하지만 두고두고 오래쓰면 매달 새로 감아야 하는 카본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경제 : 장비에 투자를 많이 하시면 카본이 종류도 많고 가격대도 다양해서 이것저것 해보기 좋지만, 라인 자주 갈아쓰시는분의
         XXX 라인 좋더라.. 란 이야기는 믿지 마십시다.  감아놓고 한달만 지나도 "이거 왜 이러지?"란 말이 나옵니다.
         심하게 말해 카본 라인은 테스트용 1회용 라인이란 생각으로 쓰시면 됩니다.  출조때마다 갈아쓰시는 분이면 카본이 최곱니다.
         
   처음 시작할때는 투척거리도 짧고 줄도 많이 낭비되니 모노 얇은 라인으로 시작하는게 좋겠습니다.
         어차피 멀리 못 던지는데, 베이트릴에 고급 로드 쓰면 멀리갈것 같은 환상은 버리세요...
         그리고 얇은것을 추천하는 이유는 지형을 읽을줄 알아야 하는데 굵은 라인일수록 읽기가 힘듭니다.
         로드는 시작할때 개인차가 있습니다. 미세한 차이를 잘 읽어내는 고감각 소유자라면 라이트, 무딘분이면 헤비대가 유리합니다.

         라이트/헤비대 구분을 런커용이나 수초등 헤비커버 용으로 생각들 하시는데, 제가 보기엔 낚시꾼의 감각이
         무디냐 섬세하냐로 구분해야 합니다.. 그리고, 미끼 무게도 한몫합니다.  무거운 미끼는 헤비, 가벼운 미끼는 라이트

  런커 : 몇년전 들은 대전 배스 동호회 회원분의 말씀인데 5짜 100마리가 매년 목표랍니다. 
         봄이 갖 지났을때인데 5짜만 50마리 넘게 잡았다고, 목표달성 할것 같다고 하시던데, "다들 어떻게요?"하니까
         비법이란게 "그냥 던져놓고 기다려요.. 30분정도."

         움직이지 않는 액션도 액션입니다. 바닥에 가락앉는동안 수직으로 가만히 가는것도 액션이고, 바닥에 스테이 하는것도 액션이죠.
         제가 잡은 4짜 이상 놈들도 거의 움직이지 않고 오래 기다릴수록 큰게 나온 경험으로 보면 틀린말은 아닌거 같습니다.

         처음 저 소리 들었을때 흔한 낚시꾼의 뻥이겠지 싶었는데, 제가 사짜, 오짜를 계속 걸어보니까..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구요.
         처음 2년 동안은 40cm 넘는 배스가 존재한다고 믿지 못했는데... 왜? 본적이 없읍니다.  작년부터는 오짜 될것 같아야 
         사진찍지... 40 겨우 넘어가지고는 사진찍을 의미가 없음.


라인 이야기에서 왜 런커 이야기를 하냐면, 라인하고 잡는 마리수나 크기하고는 상관 없다란 겁니다.
던지기 편하고, 원하는 거리를 날아가고, 원하는 액션을 하는 라인이 좋은 라인입니다.
그래서 처음엔 싸고, 길고, 가볍고... 이런 라인으로 시작해서 바닥이나 지형을 읽을줄 알게 되면
무거운 종류(바닥을 긁는 미끼)나 가벼운 종류(노싱커처럼 천천히 가라앉히는)중에 자신에 맞는 방법을 알게 됩니다.
텍사스 리그도 바닭 긁고요... 노싱커로도 바닭 긁어요.. 단지 시간차이가 좀 날뿐... 배스 습성에 따라
많이 잡을지 큰거 잡을지에 따라 바뀝니다.
 
일단은 지형을 읽을수 있는 능력. 바닥에 닿았구나. 내가 비탈을 지나고 있구나. 돌에 닿았구나. 뻘바닥이구나...알수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그러고 나면 배스가 몇미터쯤 살고 있구나 알게되죠.  그 뒤로 꾼의 감에 따라 미끼도 바꾸고 무게도 바꾸고 하는거죠.

모노라인중에 너무 많이 늘어나는것으로 아주 멀리 던지면 바닥을 읽기 힘들어 집니다. 라인이 가벼워지면 미끼도 가벼워지는게 맞습니다.
모노 1호(4lb정도?) 쓰면서 텍사스 리그로 최장타 날려서 난 바닥만 닿으면 걸리네.. 이런 분들 많습니다.
멀리 던질려고 얇은줄 쓰면 미끼도 가볍게 하는게 맞고요. 배스도 작은거 잡는게 맞습니다.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멀리 던진다는건 좀더 깊은곳 더 큰것을 잡귀 위함인데 거리를 욕심내서 얇게 한다는건 모순입니다. 큰게 물어도 라인이 못 버팁니다.

제품을 소개하기 보다는 루어 낚시 원리를 이해하는게 라인 고를때 도움이 될것 같아서 써봅니다.
낚시는 자연과 호흡을 같이 하는 놀이라서 순리에 맞게 고르는게 좋을것 같아서 좀 떠들어 봤습니다.


작년까지는 충분하게 10~12 lb 쓰다가 올해부터는 초보때 쓰던 4~6 lb 로 바꾸었는데..
왜냐면.... 터지는거 느낄려고요. 터지더라도 "아.. 이게 얼만하구나" 정도는 느껴지는데
얇은 라인 쓰면서 좀 터지더라도 스릴 있는게 점점 재미있어져서..
그리고, 옛날처럼 놓쳐서 억울하거나 하진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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