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큰 놈 땜에 속이 뒤집어지더니 오늘은 작은 놈 땜에 에휴... 큰놈보다 한살 아래인 작은 놈도 역시 공익 근무중이면서 오늘은 오후 근무인지라 지금 출근을 하는데 아시다시피 얼마나 비가 쏟아지는지.. 그 아이가 근무하는 곳이 집에서 걸어서는 한 40분쯤 걸리지만 바로가는 버스가 없어서 갈아탈려면 육교까지 건너야하는 상황이라 오늘만큼은 그냥 택시를 타고가라고 사정사정했건만 얄짤없이 거절.. 이 쏟아지는 빗속에서 신발이랑 바지가 다 젖을텐데..어쩌면 그렇게도 융통성이 없는지..(하필이면 주어왔다는 말도 못할 정도로 내 판박이라서 어디다 하소연할 수 도 없고) 택시비 주겠다는데 빠득빠득 우기고 버스타는 놈이 얼아나 야속한지..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어봐야 이 모친의 깊은 뜻을 알려나.
두 놈 다 마찬가지야. 오늘부터 빙수는 언감생심 꿈도 꾸지 마라!!! 에라 나쁜 놈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