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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183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필두자루★
추천 : 0
조회수 : 28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1/31 08:47:48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참 맑고 푸른 하늘이었습니다
그저 바라보고
하염없이 바라보면
마치 내가 하늘에 설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구름이 뭉게뭉게 흘러갑니다
저 구름위에
올라타고 내려보면
이 끔찍한 땅바닥도 의미있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하염없이 하늘만 바라보다, 바라다
문득 온몸이 지끈거렸습니다
오랜시간을 고개를 들고 있으려니
고개를 내리는것도 온몸이 쓰라릴 테기에
차마 앞을 볼 수 없었습니다
나의 심장은 비명을 질렀습니다
나에게 소리질렀습니다
무엇이 아픈지 눈물이 흘렀습니다
나의 이성은 잔잔히 일러주었습니다
나는 저 하늘에 닿을 수 없어요
눈물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치지 않을테죠,
영원히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참 맑고 푸른 하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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