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회부터 선발 장원삼이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허용하는 등 출발이 불안했지만, 상대 선발 트레비스가 내려간 8회 대역전극을 펼치며 5-2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상대에 리드를 내준 채 트레비스에게 타선이 꽉 막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장원삼이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7회까지 2실점으로 버텨주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8회 2사 후 등판한 한기주를 무너뜨리며 4득점 했고, 승리를 끝까지 지켜내며 KIA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초반 흔들리던 장원삼을 무너뜨리지 못한 것이 역전패(19패)의 빌미가 되었고, 8회 한기주가 4연속안타를 맞으며 2-5로 석패했다. 선발 트레비스가 7.2이닝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역전을 허용한 뒤 이어진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범호가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지만, 3루에서 횡사하며 재역전승의 희망은 날아가고 말았다. 어제의 패배로 2위 삼성과의 승차는 단 1경기로 줄어들었다.
삼성은 이 기세를 몰아 이번에는 윤성환이 선발로 나선다. 올시즌 6승4패 3.51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는 윤성환은 위태위태하지만 삼성은 적절한 투타의 밸런스로 차곡차곡 승수를 쌓아 나가는 모습이다. 저번 경기에서는 5이닝간 피안타8개 볼넷 4개를 하는 등 불안한 피칭을 보여주었다.
그에 맞서는 KIA의 선발은 김희걸로 시즌 0-2 방어율 6.46으로 부진하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흔히 ‘위장투수’가 아니냐 라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이번 시즌 성적이 부진하며 특히나 저번 7월20일 출장에서는 3회까지 피안타3개 홈런1개 2실점을 하며 조기 강판당했다. 기아로써는 상당히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