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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친구가 여자친구에게 차인날..
게시물ID : humorstory_2430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나니마스터
추천 : 3
조회수 : 77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7/27 23:31:57
비가 와서 생각이 나서 써봅니다. 예전에 여기에 잠깐 썼다가 오타도 많고 재미없어서 바로 지운적이 있네요 다시 써볼께요. 여기나오는 친구랑 저는 중학교때 학교 그만두고 검정고시패스 한 다음에 수능 준비했습니다. 어느날 친구가 여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그날밤도 지금처럼 비가 내렸었는데 비를 맞으면서 쫄딱 젖어서 저희집으로 왔고 꼴을 보아하니 차였다는걸 알았지만 직접적으로 친구에게 얘기 하지는 않았습니다. 친구는 아무말도 하지않고 숙연하게 주몽을 보더군요.. 저는 "우리 술이나 마실까??" 하고 얘기를 했는데, 친구는 "..오늘 취하고 싶다.." 라고 했습니다. 술을 처음마신건 아니고 전에 아버지 매실주를 마신적이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아버지방에 매실주 3통을 일하시다가 얻으셨는지, 담구셨는지 어디선가 가져와서 책상에 두셨는데, 그 친구와 둘이서 마신적이 있습니다. 처음 술을 마셔본건데 몸이 막 비비 꼬이더라구요. 첫잔 마시고 둘이 한 20초동안 말을 못했습니다. 마시다보니 반통이상을 마셔가지고 3통을 적당히 분배시켰는데 결국 걸려가지구 아버지께서 매실주 1통이랑 매실짱아찌 2통 담군건데 술이랑 짱아찌랑 섞으면 어떻하냐고 혼내셨습니다. 저랑 친구랑 마신게 짱아찌 국물이었다고 하네요.. 맛이 좀 짜고 막 목이 타는거 같긴 했거든요. 술을 처음마셔봐서 술맛을 뭐 알아야지... 근데 친구랑 마시면서 "야.. 와 나 어지러운거 같아.." "나도 좀 어지러운데.." 이랬었는데.. 그게 아마 탈수증상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아무튼 저는 돈이랑 우산을 들고 아버지께서 담배,술 심부름 자주 시키시는 슈퍼에가서 소주 6병정도 샀습니다. 친구는 소주를 병째로 마셔대기 시작했고.. 저는 소주란걸 마셔보니.. 과학실의 알콜램프 냄새가 나서.. 당황했는데 참고서 조금씩 마셨습니다. 친구는 소주병째로 4병째 나발을 불었습니다. 저도 분위기에 휩슬려서 나발을 불려고 병을 입에대고 마셨는데 위가 막 깍여 나가는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도저히 나발은 못불겠어서 병을 내려놓았는데 친구는 병을 낚아채서 계속 나발을 불더군요.. "꿀꺽 꿀꺽 꿀꺽 우웩" 친구는 나발을 불다 갑자기 오바이트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오바이트 색깔이 까만색이었습니다. (나중에 청소중 부검결과 짜장면을 먹고와서 그런것으로 밝혀집니다.) 일단 저는 휴지와 걸레로 오바이트를 급하게치우기 시작했습니다. 여기를 치우면 저기에다가하고.. 저기에 치우면 여기에다가하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화장실에 데려갔으면 간단했을것을..) 그렇게 치우다가 걸레를 빨고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길고긴 싸움이 끝났습니다. 친구는 집에올때 비를 맞고 와서 옷이 다 젖어있어서 세탁기에 옷을 넣고 팬티한장 입고 있었습니다. 반바지 하나만 걸치고 있었는데 반바지를 벗고 쭈그려 앉아 있더군요. 눕혀서 재워야지 하고 눕힐려는데, 정말 깜짝 놀라서 "우와 ! 열여덟!" 이렇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저도 술에 취해서 정신도 오락가락하면서도 그때 든 생각이" 이 지구상에 나만큼 불행한 사람이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면서 잠시동안 아무말도 못하고 잠깐 서있었습니다. 거기에는 거기에 존재해서는 안될 물질이 존재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친구가 얼마나 오랜만에 참았을까.. 얼마나 참아야 이정도의 양이될수 있는거니?.. 싶을정도로... 어렸을때 빵집에서 자주 사먹었던 맘모스빵이라고 있었는데 그정도였던거 같네요. 잠깐 멍하니 있다가 코 깊숙한곳 뒤 끝을 주먹으로 강하게 강타당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유독가스같은.. 갑자기 너무 독한냄새를 맡으면 사람이 숨이 턱 막히고 기침이나오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비슷한 느낌을 군대가서 화생방 했을때에 다시 느껴보았습니다.) 저는 화장실로 뛰어가서 오바이트를 했는데 눈물 콧물 다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울면서 돌아왔습니다... 저에게는 치워야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으니까요. 어떻게 치워야되지?.. 고민을 하면서 돌아왔는데 그 친구가 그위에 그대로 누워서 자고 있었습니다. 만약에 그 친구의 집이었다면 전 친구를 뒤로하고 도망갔을지도 몰라요... 독일에게 1:0으로 졌을때보다 분하고, 화나고, 허무했던거 같습니다. 살면서 처음 만져보는 인분은 자식의 기저귀를 갈아줄때 일꺼라고만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우선 그 친구를 한쪽으로 치우고 아직 식지않고 친구의 온기가 남아있는 그것을 위생장갑을 낀손으로 퍼서 비닐봉지에 담았어요. 빈대떡처럼 짜부가된 그것을 손으로 막 긁어서 모아서 치웠습니다. 이 작업을 마치는데 거의 4시간 걸렸던거 같습니다. 그냥 빠르게 했으면 금방 끝났을꺼 같은데 양도 너무 많고 짜부됬고..치우다가 잠깐 숨 돌리러 배란다가서 비오는 거리를 보면서 "나는 누구지?.. 이 싸움에 끝이란게 있을까?..이건 꿈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함 그 와중에 친구는 엉덩이에 많이 묻어있는데 자꾸 잠꼬대하면서 굴러다니며 제 방에 자신의 존재의 증거를 세기고 있고.. 겨우겨우 다 치운거 같았을때 친구를 화장실로 옴겨서 온몸 구석구석 씻겨 주었습니다. (애초에 여기 옴겨놓고 치웠으면 더 쉬웠을껄.. 사람이 술에 좀 취하고 피곤하고 충격을 받으면..바보가됨) 묻어있는 덩어리를 닦아 주는데 화장실 배수구에 걸려서 내려가지 않더군요. 뜨거운 물을 뿌리니 융해되면서 내려가긴 하는데 독한 냄새가 갑자기 강렬해져서... 저는 그 친구 엉덩이에 오바이트를 해버렸습니다. 위생장갑으로 그 친구의 몸 구석구석을 씻겨 주었습니다. 겨우 사태는 진정됬죠.. 하지만 냄새는 안빠지더군요.. 온 방을 다 열어도... 근데 저도 사람인지라.. 너무 힘이들어서.. 그렇게 그 방에 그대로 쓰러져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고 일어나 보니 친구는 없었습니다. 정말 그 냄새가 안빠져서 아버지깨서 다음날 집에 오시는날이라서 오셨는데 들어오시자마 걸려버렸고 저는 모든 진실을 말하고 싹싹 빌어서 용서를 받았습니다.. 친구는 당분간 연락을 안하고 잠수탔고, 나중에 만나서 이 얘기를 하니까 자기도 인정을 하더군요.. "기억을 잃었으면 좋겠어..필름이 끊겼으면 좋았을 텐데.. 그럼 덜 창피할텐데.. 다 기억나..니가 나 씻길때 사실 내가 일어났었어.. 근데.. 차마 눈을 못뜨겠더라..니가 나 물로 씻기다가 내 엉덩이에 오바이트 할때 그때 진짜 창피하고 미안하고.. 죽고 싶더라.. 눈물도 찔끔 나온거 같다.. 이대로 그냥 죽어버리고 싶다..눈을 뜰수가 없었어..근데..거기서 또 내가 잠들어 버렸어..그리고 일어나서 진짜 나란놈은 똥싸는 기계인가 했다..그때 내가 변비인지 화장실도 못갔었거든.. 근데 술을 처음 마시는거니까 그렇게 마시는줄 알았고..그때 든 생각이.. 니 방인지는 알았는데.. 이상하게 배가 아프다.. 내일 치우면 되지 뭐 이런 생각이 드는데; 나도 지금 생각하면 어이가 없어.. 내일 치우면 된다고 생각이 들었어 그땐..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미안하다..진짜 미안해.." 이러더군요.. 이 친구는 훗날 저희집의 변기를 3번정도 막히게하고 그중 한번은 역류를 하게됩니다. 아버지가 정말 많이 참으셨는지 역류했을때는 불러놓고 "절반 누고 물내리고 절반 또 누고 내리고 해라.." 이러시더라구요..
BGM 정보 : http://heartbrea.kr/composition/79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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