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올 것 같아서 운동하러 못가는 김에
자취하는 조카애들 주려고 카레를 만들었습니다.
혼자사는 50대 아재이니 주방 지저분한 것 이해 부탁드립니다....;;
한 20인분 하려고 양파 준비했습니다.
양파를 채썹니다.
토마토를 큼지막한 걸로 두 개 준비했습니다.
이건 채썰지 않고 깍둑 썰어서 썼습니다.
전 당근 감자 넣지 않고 이렇게 합니다.
약 20인분 기준으로 하니까 닭다리 10개 준비했습니다.
향이 좋으라고 버터 한덩어리 넣었습니다.
양파를 오래 볶아야 하니까 버터는 잘 타서 카놀라 유를 중간 중간 넣었습니다.
양파의 양이 많아서 볶는데 시간이 엄청 걸리네요.
몇 시간 볶아서 양파가 카라멜화 되어야 하는데,
시간이 모자라서 도저히 안 되네요.
양파 볶다가 지쳐 압력밥솥으로 푸욱 고아 냈습니다.
닭다리는 푸욱 삶아 냅니다.
삶은 닭다리는 건져내고, 육수는 쓸 거니까 둡니다.
닭뼈로 육수를 다시 진하게 우리면 좋겟지만 시간이 없어서 패스~
삶아진 닭다리는 껍질과 뼈를 제거하기 위해 물에 담궈 식힙니다.
양파가 안 졸여져서 압력밥솥 등장.
좀 졸여줍니다.
압력밥솥에서 좀 졸여진 양파에 토마토 투입합니다.
압력밥솥으로도 모자라 다시 웍에서 1시간 가량 더 졸입니다.
걸쭉해지도록. 양파가 뭉개져서 형체가 안 보이도록.
오늘은 귀찮아서 대충 여기 까지.
손질한 순 닭살만 넣습니다.
카레를 아직 안 넣은 것인데도 제법 카라멜화가 된 듯 합니다.
토마토에서 나온 색인가?
(에라 모르겠다)
고형카레 넣어서 녹입니다.
닭다리살 넣고 고형카레가 녹을 때까지 몇 분 저어 줘서 완성입니다.
베란다에서 하루 식혔다가 냉동시켜서 조카애 자취하는데 보낼 겁니다.
카레는 만들고 나서 하루 지나면 더 맛있더군요.
인터넷에서 여기 저기 줏어 들은 방법으로 만드는데, 맛이 기가 막힙니다.
그리고, 카레 드실 때 우스터 소스 몇 방울 떨어뜨려 드셔 보세요.
풍미가 아주 좋아요.
그리고, 제가 올린 집에서 만들어 먹기 좋은 것 링크 좀 합니다.
집에서 간짜장 만들기
집에서 양념치킨 만들기
집에서 옛날짬뽕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