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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야기인데요...어디서 본듯한 이야기같아서.
게시물ID : panic_177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옴므테디
추천 : 0
조회수 : 127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7/28 09:21:21
안녕하세요, ^^ 공게에 항상 눈팅만 하다가, 글써보는 건 처음이네요.

제가 얼마전에 이상하게 기묘하고도 섬뜩한 꿈을 꿔서 말이죠..

근데, 제가 꾼 그 꿈이 어디에선가 '기묘한 이야기'라던지 '소름'같은 것에서 한번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서요.

그 꿈의 내용이요.

저는 뭐랄까, 3인칭 관찰자시점(?)으로 한 가족의 일상을 지켜봅니다.

그 가족은 아빠와, 엄마, 그리고 아들과 딸, 할아버지, 총 5명의 가족이 있는데요.제가 보기엔 굉장히 화목해보이고 즐거워 보이는 가족처럼 나오는 꿈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꿈에서도 시간이 흐르는 것 같은 그런 느낌 있잖아요?

그렇게 꿈에서 며칠간 시간이 흐르다 보니까 어느새 보니 그 가족 중 아빠가 점점 이상해져가는 것 이었습니다.

별거 아닌 일에도 막 불같이 화를 내고, 죽일 듯이 자신의 가족들을 쳐다보고... 꿈에서 본 그런 아저씨의 눈매가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아 소름이 돋네요...;

그러다가, 그 꿈에서 어느날 밤,그 아빠라는 사람이 혼자서 거실에 앉아서 술을 마시며 티비를 보고있었습니다.
티비를 보고있는데, 갑자기 채널이 바뀌게 되었구요.

채널이 바뀌자 이상하게 여긴 그 아저씨는 주위를 둘러보며, 리모컨을 찾습니다.
그러다가 리모컨을 보게되었고, 이상하게도 혼자밖에 없었던 거실에는 어느새 소파위에 한 척봐도 나 귀신이라고 하는 어린아이가 앉아서 채널을 바꾸고 있었습니다.

아저씨는 무척이나 놀란 표정을 처음에 지으면서, 그 아이에게서 리모컨을 뺏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결코, 무슨 일이 있어도 주려고 하지않고요.

그렇게 계속 채널이 바뀌자 아저씨는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불같이 화를 내며 그 아이의 목덜미를 잡습니다.
그리고는 그 아이가 숨을 쉬기 힘들어함에도 불구하고 목덜미를 잡은 채로,집의 현관문을 열고서는(아,설명을 못드렸었는데, 그 가족은 아파트같은 곳에 살고있었습니다.)아파트의 계단같은 곳이 있었는데,(계단의 끝은 끝이 보이지않을 정도의 깊이의 구멍이 있었습니다.) 그 곳에 내동댕이를 쳐버립니다. 

그리고는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행복하게 술을 마시며 티비를 보게됩니다.손에는 그 아이의 피로 추정되는 붉은 액체가 묻은 리모컨을 들고서 말이죠.

그리고 다음날,
아저씨는 누군가가 자신을 깨우는 소리에 기지개를 펴며 일어납니다.
아저씨를 깨운 것은 그의 아내와 아들과 딸들이었죠.

(설명 추가: 꿈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일종의 무언극(無言劇)으로 진행이되더군요.)

대충 내용을 추측해보니, 어젯밤에 갑자기 할아버지가 사라지셨다고하는 것입니다.

아저씨는 귀찮다는 듯이 아내에게 찾아보라고 하고는 소파에 누워 다시금 잠에 들어버리구요.

그런 아저씨를 보며 아내는 한숨을 쉬며 찾아보지만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렇게 갑자기 빠르게 며칠이 지나가지요.

쓰레기를 버리기위해 쓰레기 봉지를 들고 아파트의 공공쓰레기통(..맞나?)의 문을 열게된 아내는,
그러다가 우연히 할아버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쓰레기통속에 비참하게 박혀 이미 싸늘한 주검이 되어버린, 벌레가 들끓고 있는 할아버지를 말이죠.
아내는 비명을 지르고, 곧바로 자신의 남편에게 그 사실을 알립니다.

남편은 슬픔을 보이며,아내를 다독여줍니다.

그러다가 그날 밤,
아저씨는 이번에는 주방에 가서 무언가를 요리를 합니다.그렇게 요리를 하다가 식칼을 든 손을 자신의 눈으로 바라보며, 다시금 이상해집니다.

그시각, 아내는 아들과 딸과(아들과 딸 둘다 유아기의 아이들이였습니다.)함께 목욕을 하던 중이었죠.

아저씨는 천천히,하지만 굉장히 무언가의 섬뜩함을 뿜어내며 욕실을 향해 걸어갑니다.

마침, 목욕을 다 끝낸 아내와 자식들은 문을 열고 나오죠.(커다란 수건같은거 둘르고요.)

그리고, 아내는 칼을 든 자신의 남편을, 아니 남편의 탈을 쓴 악마를 발견합니다.
아내는 자신의 남편의 옷깃을 잡으며 정신차려라고 계속 흔듭니다. 하지만 아저씨는 귀찮다는 듯이 아내를 내동댕이치고, 자식들과 함꼐 욕실에 가두어버립니다.

그리고.. 아내가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으로 남편을 쳐다보지만.. 아저씨는 무참하게 칼로써 아내와 자식들을 모두 난도질해버립니다.

난도질이 끝나고 아저씨는 다시 전신에 피가 튀긴 자신의 옷을 그대로 입은채로 주방에 다시 들어와 요리를 하고요(무엇을 요리하는 지는 모릅니다;)

제 꿈은 그렇게 끝이나는데요.. 혹시 이런 내용이랑 비슷한 뭐 기묘한 이야기같은게 있나요? 아니면..
개꿈인가...하하; 여튼간에 저거 꾸고 일어났는데 새벽녘이라서 더 무서웠었어요 ㅜㅜ.. 잠도 더이상안오고...여튼간에.. 긴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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