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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세월호 참사 애도 뜻으로 단원고에 백악관 목련 묘목 전달
게시물ID : sewol_183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닥호
추천 : 14
조회수 : 97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04/25 18:25:23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112&aid=0002563310

방한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 위로의 뜻을 담은 ‘징표(Token of Condolences)’로 세월호 사고 당시 미국 백악관에 게양돼 있던 성조기와 백악관 목련 묘목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청와대가 25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에게 성조기를 전달할 때엔 특별히 애도의 뜻을 담은 증서도 건넸다. 증서엔 “이 성조기는 세월호에서 많은 생명이 희생된 당일 백악관에 걸려있던 성조기로서 미국 국민을 대표해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에게 바칩니다. 세월호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어려운 시기에 미국이 한국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과 한국을 우리의 동맹국이자 친구라 부를 수 있다는 긍지를 가지고 있음을 전달하고자 합니다”라고 써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국 정부를 통해 이번 사고로 다수의 학생이 희생된 경기도 안산 단원고에 백악관의 목련 묘목을 전달했다. 이 목련 나무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로 목숨을 잃은 수백명의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애도하며, 희생된 학생 대다수가 공부하던 단원고등학교에 백악관의 목련 묘목을 바칩니다. 이 목련 묘목으로 이번 비극을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분들에게 미국이 느끼는 깊은 연민을 전달하고자 합니다”는 내용의 위로 문장이 써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 목련 나무의 의미에 대해 “미국의 7대 대통령인 앤드류 잭슨 대통령이 먼저 세상을 떠난 그의 아내 래이첼을 기려 집에서 가져온 목련 싹을 심은 1800년대 중반부터 백악관 잔디밭을 장식해 왔다”면서 “ ‘잭슨 목련’은 수년 동안 여러 대통령들에게 많은 정서적 가치를 부여했으며 1928년~1988년까지 20달러 지폐의 뒷면에 백악관 남서부 쪽에 홀로 서 있는 잭슨 매그놀리아의 그림이 새겨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홍성원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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