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으로 1인 출판시대를 여니 어쩌니라고 말해도 사실 전자책을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더라구요.

 

전자책이라는 것이 그냥 txt로 저장이 되는 것이 아니라 epub 파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전용프로그램도 써야하고...

 

12월 말부터 시작해서 약 1달 남짓 동안 책 2권을 출판 성공했습니다.

 

시청에서 출판허가, 세무서에서 출판업 추가를 시작으로

미국과 국제전화 30분 동안 해서 외국인(전 한국사람이니 미국 기준으로 외국인이죠) 세무관련 번호인 EIN도 받았구요...

통화하면서 가장 많이 한 말일 pardon... 인 듯 합니다.. ㅠ,ㅠ;;

미국인도 우리가 상상하는 그런 발음이 아니예요.

쏫소 꼬리 아 노쓰 꼬리? 노쓰 꼬리의 노쓰에서 아~ north를 말하는 구나...라고 눈치채고 'south Korea 사우스 코리아'라고 말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 영어발음은 그저 영화나 드라마일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구글북스에 등록을 완료하고 바로 이어서 국내 전자책 유통사들과 계약을 진행했는데... 오메~

리디북스는 계약진행해서 책을 등록하는 과정만 꼬박 3주일이 걸렸습니다.

구글은 내가 등록하는 데 10분, 모든 과정이 마무리 되고 구글북스에 검색이 되기까지 3일 걸렸는데...

 

리디북스에 비해 Yes24,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리브로 등의 전자책을 유통하고 있는 한국 이퍼브는 매우 빠릅니다.

이메일로만 처리하는데 3~4일 정도만에 계약이 진행되고 책 등록 후 검색이 완료되기까지 1주일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1주일이라는 시간이 리디북스에 비하면 매우 빠르지만 그래도 구글에 비해서는 좀 느린 편이지요.

 

이제 아이북스에도 올리려고 맥북에어를 질렀습니다.

생애 처음 사보는 애플제품이네요.

이제 맥 공부를 해야겠습니다.

 

아이북스의 아이북스 오서로 제작하면 깔끔하고 편하다던데 그렇게 만든 epub는 아이북스에서만 판매할 수 있다고 해서

다른 프로그램으로 epub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북스에서는 유통만 할 계획입니다.

 

두 번째로 낸 책은 성교육에 대한 책이라 영어와 중국어로 번역까지 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책 시장이라는 아마존에 등록하려구요.

 

전자책을 출판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도전인 것 같습니다.

영어요? 저 못합니다. 듣기평가로 테스트해보니 중 2 듣기평가도 너무 어려워서 못알아 듣습니다.

그래도 미 국세청에 국제전화에서 EIN 번호 받았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전자책으로 1인 출판을 하려는 사람에게 실전으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책으로 낼까 생각 중입니다.

인터넷 홈페이지와 블로그 뒤져가면서 하기 너무 어렵더라구요.

 

그리고 전자책 많이 비싸다고 생각하시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한권당 3달러. 우리돈으로 3,000원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보다 더싸게 하려니... 수입이 너무 없어서...@,@;;

유통사들의 수수료가 만만치 않거든요...

 

암튼 전 드디어 1인 출판 시대를 열고 작가이자 출판사를 운영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책 내시고 싶으신 분은 언제든 말씀주시면 제가 도와드릴께요.

조언을 드릴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제가 내드릴 수도 있습니다..ㅎㅎ

 

쓰다보니 주저리주저리 길어졌네요. 마무리는.... 음...

모두 잘 사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