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여자분들 치마입고 졸지마세요!!!
게시물ID : freeboard_2086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리스틴★
추천 : 2
조회수 : 50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6/06/15 18:26:23
한참 전 일이지만 요즘 월드컵치한때문에 퍼뜩생각나서 글씁니다.

벌써 일년 전 일이네요.
전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길이었죠.
제가 앉은 맡은편으로 여자 한분이 무릎정도 내려오는 길이의 치마를 입고 졸고 계셨는데
그 여자분 옆으로 교복을 입은 남학생 한명이 앉아있었거든요. 
전 음악을 듣고 있다가 무심코 맞은편 남학생을 봤는데,
순간,,, 핸드폰을 왼손에 쥐고 기지개를 켜는 척 하면서 손이 아래로 내려가는 거예요.
핸드폰에서 '번-쩍'하고 터지는 후래쉬!!!!
그 남학생은 바로 옆에 치마를 입고 졸고 있는 여자분이 잠이 깊어지면서
다리가 약간 벌어진걸 확인하고선 바로 사진을 찍은거죠.
전 너무나 놀랬습니다.
그 여자분을 깨워야 하는건지... 그 남학생에게 모하는 짓이냐고 큰 소리를 쳐야 하는지...
그러다 이내 저랑 눈이 마주친 남학생은 제가 부릅뜬 눈으로 안절부절하는걸 보더니
얼굴이 벌개진채 핸드폰 버튼을 마구 눌러대기 시작했습니다.
용기를 내서 그 남학생에게 모하는거냐고 혼내주려는데 핸드폰 버튼을 누르는거보니
저장을 안하고 삭제를 하는건지... 아님 벌써 친구한테 컬러메일로 사진을 전송하고 
본인 핸드폰에선 사진을 삭제했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더군요.
무턱대고 한마디했다가 증거가 없으면 저만 바보가 되는 상황이어서 
아무말도 못하고 얼굴 벌개져서 그 학생 내릴때까지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 남학생 요글래 또 봤습니다.
아직도 재학중이라는거죠.

그 남학생 지금 이거 혹시라도 읽고 있으면 너 똑똑히 알아라.
그때 내가 아무말도 못했던건 니 맞은편에 앉아있던 사람이 나뿐이어서 니가 한 만행을 목격한 사람이 
나말곤 아무도 없었기때문이고 니 행동이 너무나 어이없어서 얼굴 뻘개져서 널 째려본 순간 
나랑 눈이 마주쳤기때문에 분명 니가 날 의식하고 사진을 지웠을거라 믿었기 때문이었어.
이미 사진을 지웠거나, 니 주위 친구나 니 메일로 사진을 전송하고 저장되있던 사진을 지웠다면
난 아무런 증거도 증인도 없으니깐... 그런상태에서 너한테 따지고 들 수 없기때문에 
그때 내가 할 수 있는거라곤 두 눈 부릎뜨고 널 째려보는 방법밖에 없었어.

170cm가량에 덩치좀 크고 6호선 녹사평역 6-3 부근에서 아침 7시 40분에서 50분 사이에
흐린 황토색 하복 교복 입은 남학생 조심하세요.
그리고 아무리 졸려도 치마입으셨을땐 절대로 졸지 마세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