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디아블로 확장판이 나왔을때 첨으로 해봤습니다. 디아2는 대학때 잠깐 해본정도
근데 이게 참 재밌는거에요 야만용사로 첨 했는데 혼자서 첨 하다보니까 그런지 스토리모드 클리어에 한 2주정도 걸리고
그리고 모험모드 열려서 현상금사냥이랑 균열을 돌았는데
사실 애들키우는 유부남이 잠줄여서 겜하는건데 우리 막내가 워낙 늦게자서 재우다 보면 같이 자는경우도 다반사거든요
심지어 새벽에 일어나서 한 40분정도 하는게 꿀잼이었음
스토리 클리어했을때 레벨이 46인가 그랬는데 어떻게든 만렙찍어볼려고 없는 시간 쪼개서 열심히 했네요
그 와중에 생긴일입니다.
와이프님이 회식이 있으시다고 애들 잘 부탁하던 날이었습니다.
그날따라 웬일인지 막내가 일찍 들어가 자는것입니다. 무려 9시경 당시 막내가 4세 잘때 쉬를 하는경우가 있어서
기저귀를 채우러 들어갔습니다. 잠이 든거 같은데 채우려고 하니까 짜증을 막 내길래
바로 그냥 불끄고 눕히고 나와서 거실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오호 이렇게 편하게 겜하는게 얼마만인가~
접속후 파편 넣고 "천부의 권리가 너에게 있음을 증명하라 뭐라뭐라"소리 들어주고
음 증명해주지 하고 "전장의 함성"한번 질러준후 달려가는데 뭔가 느낌이 쌔 함
거실 뒤쪽에서 뭔가 보이는데 막내가 어둠속에서 노려보고 있음
정말 식겁했네요, 잠시 심호흡하고 "응 왜?"
막내 : 아빠는 여기서 살아라아!!!!!!!!~~~~
예 보통 짜증내면 옆에서 안아주면서 둥기둥기해주고 자장가도 불러줘야되는데
짜증낸다고 쌩까고 가버려서 쫓아온거였습니다.
한숨쉬고 로그아웃, 시스템종료 막내 안고 자장가~~ 그러다가 잠이 들었죠
사실 하루에 한시간 하기도 어려운데 그것도 건너뛸때도 많은데 벌써부터 겜하는거 간섭하니
더크면 더 하기 힘들겠네요
유부 디아유저님들 힘내세요!!
막내 사진 투척합니다. 바로 세우는 방법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