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박정희 대통령과 박재희
게시물ID : open_18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55美
추천 : 1
조회수 : 73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12/25 17:20:19
이런 일화도 있다. 박재희는 박정희와 가장 친하게 지내던 그의 누나이다.
 
<516이 나고 박정희가 대권을 잡자 한정봉, 박재희 부부는 시골 농사를 청산하고 서울로 이사를 왔다. 친족 가운데는 가장 친하게 지낸 사이였지만 박정희는 그들의 상경을 몹시 못마당하게 여겼다. 우려했던 대로 대통령의 누님이라고 하여 뭔가 한자리, 또는 한건을 노린 청탁꾼들이 모여 들었다. 모모하는 국회의원들도 곧잘 찾아 갔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박정희가 하루는 권상하 비서를 시켜 누님댁을 찾아가 서울에 있지 말고 시골로 내려가 있으라고 권유한 적이 있었다.이때 박재희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대한민국 헌법에는 거주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는데, 그래 대통령의 누님은 서울에서 살 자유도 없느냐?" 권비서는 그때 혼쭐이 났다고 한다. 대통령의 둘째 누님 박재희는 끝내 시골로 내려가지 않고 서울에서 살았다. 대통령으로도 어찌할 수 없어 누님의 서울 거주를 막지는 못했지만 매부를 비롯하여 조카들에 대해 특별한 도움은 주지를 않았다. 둘째 매부 한씨는 66년 4월에 작고했다. 조카딸이 결혼할 때는 '부질없는 부조'가 들어올까봐 박정희는 청첩장을 찍지 못하게 했다.>(256 페이지)
 
노무현의 형 노건평씨와는 너무나 차이가 나는 박정희의 큰형 박동희의 미담이나 육영수 여사가 조카 홍소자에게 용돈을 줄 때마다 일반버스를 타고 다니라고 단속하는 사례 등 옮기자면 한이 없다.
 
혹시 이거 박정희 찬양서 아닌가? 아니다. 이상우는 책 표지에서 <독재, 반민주, 반인권, 공작정치, 국민기풍의 왜곡 등 갖가지 두려움으로 얼룩졌던 박정희 통치 18년> 운운하듯이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많은 부정적인 측면이 노정된 것이 박정희 정권 18년이었다고 비판하지만 그래도 그는 친인척 관리만큼은 한치도 흠잡을 게 없는 박정희였음을 넉넉히 인정하는 거 뿐이다. 이런 책 인용했다는 정지환이라면 말 저렇게 하면 안된다.
 
박정희가 친인척 관리를 잘못해서 모조리 해 먹을 만큼 다 해 처먹었다는 말은 정말로 야비한 유언비어에 불과하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