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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868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늑대무덤
추천 : 1
조회수 : 43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7/29 01:28:07
저는 지방대를 다니고 있는 건축학도입니다... 
옛날부터 저는 저의 집안이야기를 이야기하는것을 매우 싫어했지만 여기에 한번 털어놓아볼려고합니다.
IMF전에는 꽤나 부유하게 살았던 저희가정은 IMF가 지나간뒤 아버지와 어머니는 졸지에 모두 해고당하시고 두분다 무속인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집안에 대해서 물으면 아무런 대답도 하지못해 한없이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부모님이 부끄럽지않았습니다) 저에게는 사춘기는 없었습니다 애초에 가난한집에 투정이라는건 사치였습니다. 항상입고다니는 옷은 짝퉁이였고 부모님은 언제나 저를 위해 아낀돈으로 그래도 다른애들에게 기죽지않게 용돈도 주시고 그랬습니다.. 저는 애초에 꿈이 소설가였습니다 이 꿈도 돈이 되지않는다는 사실에 접고말았지요...(소설가분들을 모욕하는건 아닙니다) 그래도 건축이라면 나의 창의력을 어떻게 최대한 발휘할수있지않을까하고... 저는 공부를 그리 잘하는편이 아니였습니다 천성적으로 타고난 게으름이 언제나 걸림돌이 되었습니다..(솔직히 말하자면 의지력부족이겠지요) 그런 제게 지금 커다란 위기가 닥친듯합니다... 등록금이였습니다... 저는 대학가서 미친듯이 공부했습니다(건축학도면 아실껍니다 얼마나 모형만들기가 빡세고 밤을 새야하는 작업인지..) 설계뿐만 아니라 다른과목까지 정말 열심히했습니다. 술은 입에도 대지않았고 오죽하면 생긴 별명이 공부벌래였습니다. 그런데 성적을 보니 평균학점계산하고 나서보니 91명중 15등을 했습니다.. 장학금을 타지 못했지요... (저는 성적우수장학금과 가사장학금을 동시에 신청했습니다 가사는 어려운사람을 위해 마련된 장학금이지요)
하아... 몇칠동안 패닉이였습니다 방학동안 방안에 틀여박혀 잠들지 못하는 밤을 지샜습니다 (아직 장학금 둘다 떨어진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문자로 그냥 장학금선정에 탈락하셨습니다 이렇게 나와있어서..)
부모님이 오늘밤에 들어와서 그러더군요 혹시 너도 감이 좋지않느냐?... 무속인일을 해보지는 않겠느냐?... 등록금을 절반밖에 준비하지못했다.. 친척한테 빌려야한다...(등록금이 4백만원을 훌쩍넘습니다..) 
저는... 정말 제가 하는생각이 정말 병신같고 어린생각인지는 알지만 부모님이 하시는말씀이 정말 듣기 싫었습니다...  부모님이 그러시더군요 군대다녀올동안 4년등록금을 모두 마련해야한다고...(건축학은 5년제라서..) 하아... 그냥... 정말 제가 그저 투정일수도 있습니다... 저보다 가난하신분도 많을테고 힘드신분 정말 많을텐데도... 정말... 힘드네요... 중압감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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