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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저수분 카레!
게시물ID : cook_41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낌까
추천 : 17
조회수 : 233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07/29 01:56:49
닭볶음용 닭을 싸게 팔길래 ㅋㅋㅋㅋ 하나 낚음 이번 카레는 걍 대강대강 합니다 난 바쁜 일상의 차가운 도시의 오유녀니깐여 밥반찬 겸 식욕없고 만사가 귀찮을때 만들어 먹는 가정식 스타일로 저수분 카레 ㄱㄱ 오늘의 주인공^^ 깨끗이 씻어(기름 덩이, 등뼈 핏덩이 등등 제거) 냉장고에 방치되어 있던 우유와 소주와 녹차솔트 긁어서 쓰던 통에 대충 재워둡니다. 누구누구처럼 깔린 패드까지 재워두는 만행은 저지르지 맙시다 조연들 냉장고와 베란다의 야채박스를 뒤적뒤적해서 나온 아이들 껍질을 제거 합니다. 당근도 껍질 당근있습니다 ..ㅈㅅㅈㅅ 양파는 두 종류로 나뉩니다. 하나는 육수용, 하나는 걍 먹는거 용 난 물 많은 카레가 좋으니까 양파 듬뿍^^ 진한거 좋아하시는 분은 양파 반개 빼세요 (참고로 저 양파는 어지간한 감자보다 더 큰 왕양파) 양파 걍 맨기름에 넣고 볶으려니 민망해서 냉장고 구석에서 발굴해낸 마늘도 썰어줍니다. 제이미 올리버로 빙의해서 기름 콸콸 붓습니다. 마늘 투하하고 찬장에 보이는 생강가루를 좀 넣습니다. 생강가루는 없으면 생략하십셔, 전 걍 보여서 넣음...얘도 일단 향신료니까 양파넣고 살살 볶다가 뚜껑 덮고 불은 약불로 유지합니다. 요리 처음부터 끝까지가 약불이니 걱정말고 가스렌지에 손 떼십셔 참고로 쎈불하면 물 잘 안나옴, 살살 달래야되용^^ 카레는 무조건 큼지막한 감자여야 합니다 작으면 그건 더이상 카레가 아냐 ㅠㅠㅠㅠ 감자는 주연급 조연이라구요ㅠㅠㅠㅠ 그 뭐랄까... 두 남자와 여자 중 이루어지지 않아도 시청자 똥줄타게 만드는 준주연급 남자? 물론 충분히 익으니까 격하게 대충 썰어줍니다. 난 당근 편식 안하니까 당근도 대강대강 썰어서 넣겠슴다 ㅎ.. 물방울 보이시나요...이게 양파에서 나온겁니다! 슬슬 야채도 다 썰었겠다, 불앞에서 할일도 없고 심심하니까 양파도 투명투명 해지려는 이쯤에서 닭 넣고 뒤젹뒤젹 뚜껑닫음 뚜껑닫는건 습관화 합니다. ㅎ 오늘의 여주인공....기숙사에서 3분카레로 먹으면서 캐감동...오뚜기 꺼져ㅠㅠㅠㅠㅠb 그래서 마트에서 이걸 샀습니다. 무려 물건너온 일본 고형카레보다 비쌈..ㅠㅠ내돈 특이하게 유부녀 여주에게는 퐁드보라는 여주인공 딸래미도 있습니다. 근데 지금와서 후회하는거지만, 저처럼 규모 하실꺼면 여분의 카레가루를 구해두십셔 이 분량에 저거만 넣고 약간 밍밍했거든요- 소금간으로 커버쳤지만.. 저 진한 육수 고인거 보이십니까 걱정마십셔 저건 아직 이슬에 불과합니다. 이정도는 되야 육수라고 하죠 ㅎ....근데 "왕양파 한개 반+닭 육즙"의 수분은 이거도 다가 아님여 카레가루 투하! 찬장 구석에 노랑노랑강황가루도 투하! 이제좀 카레냄새가 나네욬ㅋㅋㅋㅋㅋ 썽글어 뒀던 야채도 투하! 닭갈비집에서 닭갈비 볶아먹던 그 내공으로 뒤석뒤적해서 냄비밖에 안튀게 야채에 카레육수를 코팅 시켜줍니다. 물론 뚜껑 닫고 익힘. 감자 안익을거 같죠^^? 익어요 닫힌 뚜껑 아래에 쪄지듯이 파슬파슬 잘 익습니다. 절 믿으십셔 그리고 야채가 익을동안 설거지를 합니다. 물론 쓴 조리기구는, 껍질깎는 칼, 채소 썰때 쓴 칼, 도마가 끗입니다. 별거 없으니까 짬짬히 하고 행주질을 해서 엄마의 어그로를 최소화 합시다. 완ㅋ성ㅋ 건더기 가라앉은것도 있지만 물이 이정도로 나옵니다. 먹는 사진이 없는 이유는 이날 저녁 아빠가 삼겹목살을 사오심...그래서 오빠가 피방 알바갈때 야식으로 싸감.. 만든 본인은 시식만 하고 공장알바 뛰느라 먹을 틈이 없는사이 오빠가 다 쳐묵쳐묵해서 사진이 음슴 ㅠㅠ 그리고 카레만들기 전엔 밥통엔 흰쌀밥, 냉장고엔 김치가 있는지 없는지 꼭 확인하고 합니다. 난이도 : ☆☆☆☆★ 맛 : ★★★★★ 아싸 브금 흥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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