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야구영화를 뒤늦게서야 보고왔습니다

부산에 살고 있는 타이거즈 팬으로서 ( 여자친구는 롯데팬ㅋ )

뜻깊다싶어 뒤늦게나마 다운받아 보았는데.......

너무 감동 코드를 많이 집어넣었는지

초반부가 너무 산만하고 식상했습니다

최정원을 제외한 모든배우의 미친 호연에도

불구하고 식상하게 만드는건 감독의 편집이 아쉽더군요

특히 김용철 역이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내는 오늘 롯데의 사번타자가 아니고 최동원이의 일루수다....

그러나 한가지 고증이 아쉬웠습니다

버스방화사건도 삼성팬과의 마찰이었고 부산은 경상도내에서

호남향우회 인구가 백만에 달하는 대표적 야권지역이거든요

너무 작위적이다 싶기도 했습니다

뭐 어찌되었든 마지막 장면

군부독재의 야욕에도 불구하고 영호남민심이 스포츠에 하나되 화합한 모습

그장면하나만으로도 건질게 큰 영화......

지만 보는 내내 감사용이 생각 났습니다

1승투수가 주인공인 영화가 100승 투수 두명이 주인공인 영화보다 몇배는

재밌었거든요....타이거즈팬인 제가 팬심먹고도 이생각이 들면

참 이래저래 아쉽네요........더 재밌을수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