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부터 8월 중순까지 크고 작은 행사들이 많아서
진행하던 작업들은 잠시 미뤄두고 선물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어쩌다보니 올 여름은 선물 준비하다가 끝이 나게 되었네요^^;;
엄마 생신 때 만들어드린 수녀님 인형입니다.
무릎을 꿇고 있는 자세라서 키가 작아요ㅎㅎ
보다 화려한 인형으로 만들어드릴까 고민하기도 했는데
자주 찾아뵙지 못하지만 늘 엄마를 생각하며 기도한다는 의미로...
묵주는 장미 모양의 알들을 매듭으로 엮어서 만들었어요.
크기가 작다보니 만드는데 시간이 더 많이 걸렸습니다ㅠㅠ
(하나는 제것이고 다른 하나는 엄마 드렸어요~)
여름방학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가시는 학사님 두 분과
얼마 전에 본당에 부임하신 주임 신부님께 드린 선물입니다.
위의 묵주알은 열대 지방에서 나는 나무로 만든 것이고
아래의 묵주는 대추나무로 만들었어요.
천사 인형은 세 쌍둥이(...)로 제작해서 세 분께 모두 드렸고요.
신부님께도 학사님들께도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더운 여름날 첫영성체를 준비하는 아이들을 위해 고생하신
주일학교 선생님들께도 묵주 선물을~
끈목만으로 매듭을 엮어서 만드느라 간격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선생님들 모두 좋아하셔서 정말 뿌듯했어요^^
그리고 저희 아이를 비롯해서 첫영성체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던 아이들에게 준 묵주입니다.
새벽 미사를 비롯해서 매일 미사에 참석하고
교리 공부에, 기도문 외우기와 마르코 복음 필사까지...
아이들 각자 지니고 있는 색깔을 잃지 말라는 의미에서
일곱 가지 색의 묵주알을 엮어서 만들었어요.
(사진에 저희 아이 것은 없네요...미리 선물한 관계로ㅠ)
그리고 같이 첫영성체를 한 아이들의 엄마들과,
여러 가지로 도움을 주신 지인분들께는 1단 매듭묵주를 선물했어요.
올해는 부모도 함께 준비한다는 의미에서 잠언 필사도 하고
주 1회 부모 교육도 따로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 간식과 저녁 식사 준비하면서
함께 고생하신 어머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만들었어요.
묵주 선물에는 받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의미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보내드린 묵주를 통해서 저의 마음이 받으신 모든 분들께 잘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여름이라는 계절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올 여름은 시간이 흘러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