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짜리 딸을 둔 43살의 남자입니다. 핸드폰은 오는 전화나 메시지만 받는 데에만 쓰던 폰맹입니다. 그나마도 캔디이지요. 네이트온을 이용해서만 SMS를 보낼 줄 알던 이 폰맹이 드디어 핸드폰으로 SMS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쉽지 않군요. 1. 쌍자음 입력방법을 몰랐습니다. 아내에게 '어디 있소?' 란 SMS를 보내려는데, '어디 이'까지 치고 'ㅆ'를 치는 방법을 몰라, 애써 친 거 다 취소하고 '어디여?' << 마우스로 긁으세요. 로 쳐서 보냈습니다. 이때 물음표는 없이 보냈을 겁니다. 2.. 특수문자 입력방법을 몰랐습니다. 학원에서 늦게 돌아오는 딸을 기다리며 '언제 끝나니?'를 치려는데, 쌍자음 입력방법은 배워서 '언제 끝나니'는 써넣었는데, '?'를 치려니 물음표를 어떻게 치는지를 알 수가 있어야지요. 한참 고민하다가... '언제 끝나니 물음표' << 마우스로 긁으세요. 3. 이제 쌍자음 치는 방법도 배우고 특수문자 치는 방법도 배웠습니다. 드디어 띄엄띄엄 메시지 적은 뒤 받을 사람 번호를 입력한 뒤 '확인'을 눌러야 되는데... '통화버튼' << 마우스로 긁으세요. 을 눌렀습니다. 애써 써둔 내용이 한순간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