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군대에 가지 않아요.
정확히 말하면
저는 군대에 가지 못해요.
11년을 넘게 병과 함께 했고
어쩌면 앞으로도 평생을 병과 함께 할 것 같아요.
저는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여요.
하지만 그건 겉모습일뿐
병과 함께 제 마음도 아파 왔습니다.
군면제라고 하면 남들은 항상 이런 말을 합니다.
'오오 신의 아들이네 !!'
그 말을 듣노라면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그분들께 정말 간단한 질문 하나 하고 싶습니다.
군대에서 2년동안 내일의 일과를 걱정하시며 사실래요?
아니면 저 처럼 평생을 자다가 내일 깨어나지 못할 것을 걱정하며 사실래요?
한가지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특수한 경우아니면 (부모님이 국회의원이라든지...)
대부분의 면제자들은 그 만큼의 아픔이 있는 분들입니다.
그들을 절대 부러워하지 마세요.
단지 그 아픔을 인정만 해주세요.
아무쪼록 날씨가 화창합니다.
모두들 좋은 하루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