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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탓하지 말았으면
게시물ID : sisa_183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르셈
추천 : 1
조회수 : 29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5/12/16 01:29:30

지난번엔 MBC 탓이고, 이번엔 다른 언론들 탓( ytn ? who ? ) 이고,

지난번엔 황교수 가 저 지경 되도록 뭐하나 안한 정부탓이고, 이번엔 황교수 저 지경 임을 알수 있었음에도 아무짓도 안한 정부 탓이고,

지난번엔 과학자들 사이에 암암리에 퍼져있는 시기와 질투 탓이고, 이번엔 비양심적인 사기꾼 과학자 탓이고,

뭐 이렇게 누구 탓하자면 한이 없는데, ... 이사람 저사람 다 탓하지만 다른 하나의 주체에 대해선 탓하지 않습니다.

'여론' '한국 사람들' '네티즌'

불특정다수고, 탓해봐야 별 소용 없으니까. 

그러나 반대로 말해서 언론에 휘둘려 잘못판단 내렸다면 판단력 모자란 사람들 탓인거고, 정부가 잘못한다면 그 대통령 뽑은 사람들 탓이고, 과학자들이 잘못한다면 그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만들지 못한 사람들, 불특정 다수들의 탓입니다.

물론 그중 하나가 저고, 저도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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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히틀러에 휘둘려 그 난리를 일으키고 많은 사람들에 고통을 주었지만, 그것을 모두 히틀러에게만 뒤집어씌울수는 없습니다. 그 기반에 눈을감고 그를 지지한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들에게도 사람수 대로라도 책임을 나눠서 줘야겠죠. 일본도 마찬가지고요.

예가 좀 과했나 모르겠습니다만,

인터넷 때문인지, 요새는 언론이 여론을 통제하지 못합니다. 전에는 언론이 제시하면 여론이 따라갔지만, 요새는 여론에 언론들이 끌려다닙니다. PD 수첩 재방 못하게 막은것도 여론이고, YTN 이 미국가서 인터뷰하게 만든것도 여론입니다.

상황이 이런데, 그걸 꼭 여론탓 할수 있을까요. 그 사람들, 기자들도 컴터 앞에 앉으면 일개 네티즌인데, 컴터 두드리다 보면 자신도 거기에 휩쓸려가는거죠.

누구 탓하지 말고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주제넘은 얘기 같기도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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