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고3 동생과 있었던 실화..
게시물ID : lol_1837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기주의자
추천 : 15
조회수 : 85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2/21 14:41:50

동생이 고3임

 

동생은 어릴 때부터 내가 컴퓨터 게임하면 옆에서 보고 했는데

 

내가 군대갔다와서 작년 가을경부터 롤에 빠져서 하루에 몇시간씩 하니까 소나랑 티모가 이쁘다고 롤을 가르쳐달라고함

 

귀찮지만 가르쳐줬음 나 원딜도 못하는데 봇듀오도 하면서 ..

 

난 바빠서 저녁에 가끔씩만 롤을 하는데 동생은 방학 때 자기 혼자서도 몇 판하고 그랬음

 

그렇게 몇 달이 지나고 처음에 하루에 한 두판 했던 동생이 계속 롤을 하려는 거임

 

어쩔 땐 나보다 더 많이하기 시작함..

 

어느날은 밤 11시에 엄마 주무시니까 롤 시켜달라고 징징대는거임

 

자꾸 애교부려서 걍 하라고 했음

 

그런데 12시가 넘도록 롤을 하려는 거임

 

난 너 이제 고3이다 대입도 얼마 안남았는데 왜 자꾸 이러냐 이러다 중독되겠다 하니까

 

그래도 계속 할려고 하는거임

 

난 그때 침대에서 Cashflow(부루마블 같은 보드게임)을 혼자 하다가 카드를 정리하고 있었음

 

일단 동생이 한판이 끝나고 내가 계속 걍 끄라고 뭐라하니까 동생이 계속 징징거리니까 나도 슬슬 빡치기 시작했음

 

야 끄라고 끄라고 계속 이야기하다가

 

동생이 결국 게임 계속 하기를 클릭하니 난 정리하던 보드게임 카드 한 50장 되는 걸 그냥 내 동생한테 던져버림

 

카드는 50장 뭉텅이가 정통으로 내 동생 얼굴에 맞고 바닥에 널부러짐

 

결국 내 동생 입술에 피나고 울고 그날 이후로 롤 접음

 

그날 사건 이후로 너무 미안해서 계속 롤 하라 시켜도 안함ㅋ

 

몇 주 후.. 어느 날 내가 집에서 휴대폰을 못찾아서 내 동생 전화로 내 휴대폰으로 전활 걸어보라 함

 

근데 내 동생 폰에 뜨는 내 이름을 보니

 

'트페'...................................

 

 

 

그랬구나.. 내가 그 때 던진 카드가 와일드카드였어..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