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강아지 산책 나갔다가요 어젠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애기 데리고 오신 가족분들이 많더라구요 우리집 강아지가 작긴 하지만 달려들어서 물면 어쩌나 싶어서 산책줄 단단히하고 변 치울 봉지도 들고 나갔습니다 천천히 산책하다 보니깐 얘보다 큰 개 데리고 나오면서 산책줄도 안하고 변 치우는 봉투같은것도 안보이고(주머니에 있는 걸 수도 있으니까 그렇다고 치고) 개 혼자서 걸어가고 견주분도 따로 걷고 그러던데.. 뛰어다니는 애기들이 뭘 어떻게 할 줄 알고 그냥 그렇게 자유로이 풀어두는지.. 진짜 어젠 사람 많았거든요ㅠㅠ 제가 다 조마조마했습니다 전 얘가 어디로 뛰어나갈지 몰라서 산책줄하고도 계속 예의주시하고 줄도 통행 방해될까봐 짧게 잡고 다녔는데ㅠㅠ 그리고 애기들이 얘 귀엽다고 뛰어오는데 부모님은 그냥 지나쳐서 가시더라구요.. 핵당황.. 또 다른 애는 롤러브레이드 타고 귀엽다고 막 오는데 진짜 식겁했습니다..ㅠㅠ 아무리 귀여워도 갑자기 가까이 오면 얘가 얌전해도 어떻게 변할지 누가 아나요..
견주분들은 산책줄이랑 봉투 제발 꼭꼭 챙겨다니시고 애기 동반 가족들은 꼭꼭 애기 예의주시하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전 제 강아지도 그렇지만 애기들 다칠까봐 무서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