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김광수경제연구소 <경제단신 –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한국 경제>의 내용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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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올 2 분기 한국의 GDP성장률이 둔화되었다고 발표했는데
- 계절 조정치로 전기대비 연환산 3.2%로 나타나 1분기의 5.6%에 비해 크게 둔화되었음. 한국은행은 의류, 신발 및 음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민간 소비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반도체장비 및 운송(항공) 등 설비투자도 늘어났으나, 건설투자 감소가 지속되고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어 실질 성장률이 둔화되었다고 함. 수출은 선박과 통신제품 수출이 늘었고 수입은 기계류와 금속제품 수입이 늘었다고 말함. 경제 활동 별로는 구제역 여파가 끝난 농립 어업이 호조를 보인 반면, 기계 및 선박 등이 증가했으나 제조업 전체로는 증가세가 둔화되었으며, 금융보험 및 부동산/임대업 부진으로 서비스업도 증가세가 둔화되었다고 함. 또 실질 국내 총소득(GDI)은 전기대비 연환산치로 -0.4%로 나타나 1분기의 -1.2% 감소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어, 외형(GDP)상으로는 성장을 하고 있지만 소득면에서는 감소하고 있어 속 빈 강정 형태의 성장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음. - 이상의 한국은행 발표 내용을 종합해 보면, 2분기 성장을 주도한 것은 민간 소비 증가와 항공기 구입 그리고 조선과 휴대폰 수출 증가에 기인한 반면, 투기 거품이 붕괴되고 있는 건설 및 부동산 침체와 원유수입 급증에 의한 수입 증가가 성장 둔화의 원인으로 나타남.
그러나 한국의 GDP통계는 신뢰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지적을 한 바 있음.
그 대표적인 예로 명목GDP를 실질GDP로 바꾸는데 사용되는 디플레이터를 들 수 있음. 예컨대 지난 1분기에 소비자 물가 및 생산자 물가 모두가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GDP디플레이터는 오히려 작년 4분기의 4.4%에서 3.3%로 크게 하락하였음.
특히 지난 2008년부터 소비자물가 및 생산자물가는 큰 폭의 급등락을 하고 있는 반면 GDP디플레이터는 거의 변화가 없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음.
또 지출 내역별 GDP비중을 보면, 민간소비는 2006년 54%에서 51%로 계속 줄어들고 건설 투자 역시 17%에서 13%로 줄어들고 있는 반면, 수출비중은 2006년 40%에서 52%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갈수록 수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음. 이는 상대적으로 민간 내수가 위축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