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이 없길래 글 써요.

힘내요. 정말로 힘내요. 
너무너무 서럽고 힘든거 다 이해해요.
노량진은 서울이 아니에요. 그냥 하나의 국가에요  노량도.
정말 그 곳만 가면 기분도 쳐지고 우울한 마음 생기고 다알아요.
저도 실패하고 고향 내려왔으니깐요.

그런데 지금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아 그 때 정말 정말 조금만 더 열심히 해 볼껄.
아무 생각안하고 오직 공부만 생각할 수 있었던 그 때가 한번 씩 그리워지네요.

쓰러지셨다니 정말 열심히 하셨나보네요. 8월 말에 시험있죠?
힘내요. 다 왔어요. 이제 곧 빛이 보일꺼에요. 정말 걱정되요. 다 왔는데 거기서 멈춰버릴까봐.
혹여나 제 꼴 날까봐.

정말 힘내요. 힘들면 고게에 또 글 올려요. 그리고 응원받고 공부해요. 힘들면 잠깐 쉬었다고 또 공부해요.
힘내요. 정말 다왔어요. 이제 끝이 보이니깐요.

당신은 분명 할 수 있어요. 이만큼 힘들어 했으니 분명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