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팟이 언제 깨지는지 알아요?

팀원들이 무더기로 밥먹으러 가는 때가 아니면 보통은 연패하면 깨지죠. (가끔 밥이 핑계일때도 있어요)

하나 둘 씩 빠져요.

근데 왜 연패함? 오더를 안들으니까.

처음에는 막 화기애애하게 오더도 잘 듣고 연승도 해요.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니까.

근데 왜! 몇판 더 하다 보면 오더 안듣고 응 막 맘대로 막....

오더는 괜히 뻘소리 하는게 아니에요. 1선에서는 본인이 물었다고 생각해도 뒤에서 보니 사방에서 지원군이 오면 님이 물린거야.

그 반대로 뒤에서 지원을 빨리 와야 하는상황일 수도 있구요.

마음에 안들면 뭐가 마음에 안드는지 아니면 뭐 대안이 있으면 제시를 하던지, 본인이 오더를 하던지 해요.

암소리 안하고 오더랑 싸우려들지 말고. 

빼라고 오더하면 그냥 못들은척 하고 거기 죽치고 있다가 따여놓고 "오더 왜 안들어요" 하면 네... 하지 마요 좀.

뭐야 그게. 왜 오더 브레이킹 하면서 거기서 희열을 찾아요.

오더가 항상 맞다는 말은 아니에요. 틀릴수도 있고 트루퍼에서 뭐가 나왔냐에따라 몇십초 떠든걸 다 바꿔야할때도 있죠. 그렇다고 나머지 오더를 죄다 무시하면 어떻게 하자는건가요.

오더를 무시하고 가끔 역전을 할때도 있어요. 다무 낙참철이라던지, 근데 열에 아홉은 개털된다고요. 당신은 영웅이 될 수 없어. 인정해요 제발.

타라님 당신은 5번을 터트릴수 없어 왜냐하면 다무가 방금 질풍번지로 당신을 막으러갔거든, 그러니까 제발 좀 빼라고 래ㅑ젇ㄹㄹㄷ

카인님 제발 그냥 얌전히좀 빼요 왜 사거리에서 저격을 쪼고있어 상대는 트리비아야 이사람아 변이 하는거 에임 쫒다가 적들 다 지원오면 긴급회피 한번으론 안돼 제발 좀

나 미치겠어 대체 나한테 왜이래 

물론 내가 오더하는게 기분이 나쁠수도 있어요.

막 "빼세요" 이 오더 하나에서 막 강압적인 느낌과 이 단어에서 튀어오르는 남성성이라던지 별 상황을 머릿속에서 그리면서 성적 수치심을 느낄수도 있다는걸 인정해요. 사람은 다양하니까. 

기분이 나쁘면 차라리 얘기를 해주면 좋겠어요 못들은척 하고 싸우지 말고. 

나도 오더 듣는쪽이 좋아요. 편하니까. 근데 이 팟엔 어째 오더는 나밖에 없네. 

시험삼아 입을 다물어봤더니 조용하다가 그냥 따일때 외마디 비명밖에 안들려요.... 뭐야 이게.

예능팟도 아니고 분명 공식팟이면 이길려고 게임하는거 아닌가요? 드립만 칠려고 톡하는거 아니잖아요.

전투민족 한국인인 우리는 게임을 이겨야 재미있잖아요? 오더좀 들어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