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태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파트 화단 안쪽에서 몇 번 봤어요. 다른 분이 돌봐주고 계신거 같아 신경은 쓰였지만 그냥 깨끗한 물만 몇 번 주고 말았어요. 

몇 년 전 겨울 아파트에서 (유기묘 혹은 가출묘) 캣맘 을 한 반년하다가 주민신고로 시청에서 나온 사람들에게 고양이가 집혀간 후로 죄책감도 들고 마음이 아파서 신경 덜 쓸려고 노력했어요. 

지나가면서 확인은 꼭 했는데 어미가 아직 어려보였지만 잘 키우고 있는거 같았아요. 그런데 어제 보니 한마리 상태가 안좋아 보여요. 전보다 더 약해진거 같고 성장도 멈춘거 같아요. 

캣맘 하시는 주민분 말씀으로 새끼가 네마리인데 어미가 새끼를 다 데리고 매일 왔다가 갔다가 했대요. 어제는 두마리만 놔두고 어딜 간거 같았어요. 혹시 약해보이는 두 애들만 놔두고 사라진건지 걱정이에요. 

동물병원 통해서 근처 센터에 전화하니 이미 고양이 20마리넘게 있어서 해줄수 있는게 없다고 하네요. 저는 고양이는 너무나 좋아하지만 키워본 적도 없고 어린 아이도 키우고 있어서 입양은 힘들거 같아요. 

병원에 데리고 가야할까요? 병원비가 얼마나 나올지 ㅠㅠ 아님 엄마고양이가 버린게 맞다면 집에 데리고 와서 씻기고 먹이면 튼튼해질까요? 괜찮아지면 입양보낼까하는데요. 좀 봐주세요. 고양이를 좋아만하지 아무것도 몰라서 여기에 도움을 청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