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구단은 “최강희 감독이 14년간 잡았던 전북의 지휘봉을 내려놓고 중국 텐진 취안젠의 감독 제의를 수락했다”고 22일 공식 발표했다. 전북은 최 감독과 계약기간(2020년)이 남아 있지만 새로운 무대에서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도전을 결심한 최강희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텐진 취안젠은 현재 팀의 강등 위기를 극복하고 상위권 도약을 위해 아시아 최고의 명장으로 증명된 최강희 감독을 팀의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3년이다.
텐진은 최강희 감독의 강점으로 꼽히는 과감한 공격 전술과 용병술 등 선수단 운용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최 감독은 “전북은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팀이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항상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 분들과 서포터즈(MGB)를 비롯해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함께 극복하며 지지해준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며 “몸은 떠나도 언제나 전북을 응원하고 함께했던 모든 순간을 가슴 속에 간직하겠다. 더 젊고 유능한 감독이 팀을 맡아 전북의 더 큰 발전을 이어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