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정단 여러분. 제가 이렇게 사연을 보내게 된 것은 바로 제가 새아버지를 사랑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새아버지는 원래 초등학교때부터 친구였던 아이의 동생으로 집도 가깝고 저희도 친해서 자주 어울려 놀았어요.(새아버지의 쌍둥이 동생은 제 둘째 동생의 남편이 되었구요)

저는 그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그를 사랑하는건 저 뿐만이 아니였어요. 저희 어머니도 마찬가지였죠.

어머니와 그가 약혼을 하고 가족들만이 모인 곳에서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린 날, 저는 그에 대한 마음을 접었어요. 아니 접었다고 생각했어요. 다른 남자를 만나기도 했고요.

하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에 제 마음은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그를 볼 때마다 그와 데이트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들끓었어요.

하지만 망설이던 저를 그가 포옹하면서 묻더군요.

그렇게 저희는 사랑에 빠지게 되었어요.

하지만 걱정이 되는 것은 아무래도 큰여동생과 이제 결혼해서 갓 임신한 막내 여동생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리고 저를 사랑하는 남자를 어떻게 해야할지, 그리고 그 이에게 저는 잠깐 놀고 마는 여자가 아닌지, 그게 걱정이예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