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다니던 미용실이 있다
오늘 아침일찍 예약하고다녀왔다
근데 ㅅㅂ 머리감겨주는데
직원이 의자 올리는순간
웃대에서본
무릉도원이세요?
아..무릉도원이네요..가떠올랐다
ㅅㅂ...이때 1차 웃음폭발
죄송합니다 하고
한숨 고르고
설마 말하겠어 하면서 기다렸다
설마설마하는순간
뜨뜻한 물줄기가 머리에닿으면서
'물온도 괜찮으세요?'
이 ㅅㅂ
이때 2차터짐
아 정말죄송합니다 웃긴게떠올라서..
물온도 괜찮네요(무릉도원이네요)
이때 3차 터짐 하...
그직원분도포기했는지 그냥 머리감겨주더라
손길닿을때마다
머리속에서
무릉도원이세요?무릉도원이세요?무릉도원이세요?
무릉도원이세요?무릉도원이세요?무릉도원이세요?
하품하는척 한숨쉬는척
볼 긁는척하면서 겨우참았다..
다행히 1시간같았던5분이끝나고
다 끝났습니다
라는말을 듣는순간 너무좋았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면서 얼굴봤는데
무슨 변태새끼 쳐다보는 눈빛같더라..
여직원 손길느끼는 변태새끼..
근데 수염도안자르고 내가봐도 내얼굴느끼하게생김
그래서 죄송합니다..감사합니다 하고나와서
다시커트하고 드라이하고 집옴..
미용실나올때까지 그여직원 얼굴못봄
ㅅㅂ..
집오면서 무릉도원 생각하면서
마지막 4차터져서 지나가는 아주머니가
쳐다봄..
후..생활유머 퍼오지말자....
난변태가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