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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호가 요르단을 잡고 8강 진출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남자축구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 패트리어트 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18 AFC U-19 챔피언십 C조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조영욱, 전세진, 최준이 각각 한 골씩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호주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던 한국은 요르단전에서 승리하면서 1승 1무(승점 4)를 기록, C조 1위에 올랐다. 호주와 승점이 동일하지만 골득실에서 앞선다. 한국은 오는 25일 C조 최하위 베트남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호주전과 동일하게 3-4-3 포메이션을 꺼냈지만, 일부 선수들을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최전방에는 조영욱(FC서울)을 세웠고 왼쪽 날개로는 전세진(수원삼성), 오른쪽 날개로는 호주전에 나선 임재혁 대신 엄원상(아주대)을 배치했다.
미드필드 라인에도 변화를 줬다. 최준(연세대), 정호진(고려대), 김재성(동국대)까지는 지난 경기와 동일한 위치에 섰고, 박태준 대신 고재현(대구FC)이 선발 투입됐다. 수비라인은 이재익(강원FC), 이지솔(대전시티즌), 황태현(안산그리너스)이 채웠다. 이지솔이 선 센터백 자리는 호주전 당시 김현우가 섰던 자리다. 골키퍼 장갑은 최민수 대신 이광연(인천대)이 꼈다.
전반 흐름은 경쾌했다. 한국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중으로 높게 뜬 볼을 조영욱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요르단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주도권을 잡고 요르단을 두드렸다. 호주전과 비교하면 패스를 주고받는 움직임이 훨씬 좋아진 모습이었다.
절호의 찬스도 있었다. 전반 20분 조영욱이 뒤쪽에서 고재현이 날카롭게 찔러준 패스를 이어받아 골문 앞에서 슈팅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요르단 수비의 슬라이딩 태클에 걸렸다. 이후에도 몇 차례 공격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전반 30분이 지나면서 양 팀 모두 조금씩 템포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한국은 볼 소유 시간이 떨어지면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요르단의 볼 컨트롤도 그리 정교하지는 않았다. 한국은 전반 42분 조영욱이 얻어낸 프리킥을 전세진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후반 초반 라인을 내리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체력 부담을 덜고 공격과 수비의 간격을 맞추며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하겠다는 의도였다. 요르단은 동점골을 위해 더욱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4분에 나온 코너킥에서는 문전 혼전 상황이 펼쳐지면서 요르단 공격수들이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한국은 후반 10분 실점 위기를 맞이했지만 이광연 골키퍼의 선방으로 겨우 위기를 모면했다.
경기가 잘 안 풀리던 한국은 후반 13분 중앙수비수 이지솔을 빼고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를 투입했다. 수비 쪽에서 집중력이 흔들리며 요르단에 기회를 내준 모습이 몇 차례 보였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한국은 다시 볼 소유 시간을 길게 가져가기 시작했다. 후반 초반보다는 양쪽 윙백의 활발한 움직임이 살아났고, 공격적인 모습이 더 많이 보였다.
정정용 감독은 후반 23분 중앙 미드필더 정호진을 빼고 구본철(단국대)을 투입했다. 양 측면을 골고루 활용하며 요르단의 빈틈을 노렸다. 한국의 공격 상황에서 긍정적인 변수도 생겼다. 후반 30분 요르단의 유세프 아부알야자르가 경고 2장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잡았다. 후반 30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전세진이 문전 헤더 슈팅으로 요르단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32분 치명적인 수비 실수로 동점골을 내줬다. 이재익의 패스 미스를 틈타 오마르 하니가 볼을 잡았고, 골키퍼가 나온 틈을 타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다행히 한국은 실점 2분 만에 전세진이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한국의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빠른 슈팅이 나왔고, 전세진이 이를 이어받은 뒤 골대 왼쪽에서 마무리했다.
한국은 수적 우위를 잘 살리며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41분에는 조영욱을 빼고 임재혁(대구FC)을 투입했다. 임재혁은 날개에 포진했고, 전세진이 중앙으로 이동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임재혁의 패스를 받은 최준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점수를 3-1로 벌렸다. 남은 시간 리드를 지키는데 집중한 한국은 결국 3-1 승리를 확정했다.
2018 AFC U-19 챔피언십 C조 2차전 (한국시간 10월 22일)
대한민국 3-1 요르단
득점자 : 조영욱(전4), 전세진(후34), 최준(후47, 이상 한국) 오마르 하니(후32, 요르단)
출전선수 : 이광연(GK) - 이재익, 이지솔(후13 김현우), 황태현 - 최준, 정호진(후23 구본철), 고재현, 김재성 - 전세진, 조영욱(후41 임재혁), 엄원상
출처 | http://www.kfa.or.kr/live/live.php?act=news_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