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새끼 구하느라 주말 근무에 지각,
사장님이 혼내서 어이가 없음으로 음슴체
원래 본인은 오유 눈팅만 하던 회원이었음.
아니 회원도 아니고 그냥 눈팅족이었음.
참새새끼 구하느라 회원가입도 하고
동영상도 찍고 편집하고 동게에 글 남기니 칭찬 바람.
룰루랄라 신나게 주말을 즐겨야 하는데
사장님한테 전화옴
"(여차저차)해서 좀 나와야 되겠다."
회사 들어가기 전에
늘상 그렇듯이 담배 한대 피려는 중
어디서 쨱쨱 거리는 소리가 남
회사 대문 앞에
비에 젖은 참새새끼가 두려움에 떨고 있음.
추워서 떨고 있는건지
나를 보고 떠는 건지 모르겠...
인터넷 폭풍 검색 시작
먼 말인지 모르겠음.
상식적으로 추울 것 같아
일단 사무실 안으로 옮겨야겠다는 생각에 박스랑 천때기 깔고 생수 준비해서 포획
사무실 들어왔는데
에어컨이 너무 쎔.
에어컨 틀 돈 있으면 봉급을 올려달....
안되겠다 싶어
떨어지기 직전 장소인 것으로 추정되는 간판 위로 이동
주말 근무 개시하려는데
또 떨어지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침
회사 뒤 미니 숲으로 이동시키자!
햇빛도 따뜻하고 인적이 드물어 어미가 오겠다는 생각!
천재임.
이동 > 배치 > 어미새 확인! 어미새가 먹이 물고 옮! 아싸! 구조 성공!
이 모든 착한 과정을 동영상으로 남김.
동영상 편집 개시
사장님이 뒤에서 한숨 쉼.
사장님이 친형이라 욕은 안들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