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안가기로 했어요
이래저래 고민 하다가 어떻게 친구랑 얘기하게 됐는데
진짜 다시 생각해봐라
여기 갈데 아니다 진짜 연봉포괄제로 연봉 받는거면 진짜 9급 공무원 월급 받는거다
거기에 세금떼고 통신비/보험/기름값뭐 등등 다 빠지면 진짜 통장에 남는거 1도 없다
그거받고 돈은 언제모으고 언제 집사고 차사고 결혼하고 할꺼냐
진짜 잘생각해봐라
차라리 시간 더두고 더 좋은데가라 최소한 연봉포괄제 아닌곳으로 가라
라면서 디게 심각하게 조언해주면서 자기회사 얘기랑 다른 얘기좀 해주는데
듣다보니까 진짜 좀 심각해져서...
아무리 집 가깝고 공기좋고 물좋아도... 일은 일대로 힘들고 돈은 못받고 진짜로 회사에 노예로 붙어 살아야 된다 생각들어서
며칠 고민 했는데 안가기로 결정했어요
원래 어제 회사에 못가겠다고 말해줄려 했는데 겁나기도하고 생각좀 하느라 시간 놓쳐서
내일 일어나면 전화줄려구요
후우... 잘한 선택이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