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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번역] 911인데, 방금 소름끼치는 전화를 받았어요.txt
게시물ID : humordata_18391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Q
추천 : 10
조회수 : 263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9/11/02 01: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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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네, 저... 그... 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요... 우리집 정원에 어떤 남자가 비틀거리며 빙빙 돌고 있어요."


"다시 한 번 말씀 해주시겠어요?"


"좀 아파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취한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그래요. 방금 물 한 잔 하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창문 가까이에 눈 밟는 소리가 들리길래 밖을 살짝 내다봤어요... 지금 그 남자를 보고 있는데요, 우리집 창문에서 한 10미터 정도 떨어져 있네요. 뭔가 이상해요."


"주소가 어떻게 되시죠?"


"피넬라 도로, 쿼리레인 1617이요"


"바로 출동하겠습니다만, 시간이 조금 걸릴 듯 합니다. 혼자 계신가요?"


"네, 혼자 있어요."


"집에 있는 모든 문과 창문이 잠겨 있는지 확인 해주시겠어요? 전화는 끊지 마시구요."


"현관문이 잠긴 건 확실한데, 뒷문이 잠겼는지 빨리 확인해볼게요."


...


아무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


...



"...선생님? 괜찮으신가요?"


"그... 남자가... 밖에... 밖에... 아직 있어요. 근데... 씨발... 거꾸로..."


"선생님? 여보세요, 무슨 일이시죠?"


"저 남자가 저를 쳐다보고 있어요... 그런데... 그런데 손으로 서있어요. 저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으면서요. 물구나무 자세로 저를 보고 웃고 있는데, 움직이진 않아요."


"물구나무요, 선생님?"


"어떻게... 어떻게... 네, 저를 쳐다보면서 물구나무를 서서 활짝 웃고 있는데... 완전히... 뭐야 씨발... 제발 당장 사람 좀 보내주세요."


"선생님, 진정하세요. 출동지시를 내렸고 지금 대원들이 가고 있습니다."


"저 사람 이빨이 정말 커요... 이런 씨발... 제발 도와주세요..."


"선생님, 그 사람을 계속 주시하시면서, 뒷문이 제대로 잠겨있는지 한 번 더 확인해 주시겠어요? 집으로 들어올 길이 없는지 확실히 해야겠네요. 계속 말씀하시면서 문을 확인해주세요."


"알겠습니다... 전 지금 눈을 떼지 않고 뒷걸음질로 뒷문을 향해 가고 있어요...


문고리를 잡아봤는데... 잠겼네요. 문걸쇠가 걸려있나 확인하고 싶은데, 잠깐만 볼게요."


"네. 선생님, 전화는 끊지 마시구요. 대원들이 가고 있으니 걱정 마세요."


...여보세요?"


...


... 선생님? 여보세요?"


"저 남자... 얼굴이... 유리창에 붙어있어요."


"선생님, 좀더 크게 말씀해주시겠어요?"


"문을 확인하려고 잠깐 눈을 뗐었는데... 집 앞 창문에 얼굴이 눌려있어요. 이빨이 정말 크고... 활짝 웃고 있어요... 눈에는 색깔이 없어요...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왜 씨발 어떻게 움직이지도 않는 거야..."


"선생님, 가장 가까운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잠그세요. 집에 문을 잠글만한 지하실이나 침실이 있나요?"


"저 남자가 계속 쳐다봐요... 날 죽일 거예요..."


"선생님, 제 말대로 해주세요. 안전한 방으로 들어가 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문을 잠그고 계세요. 들리시나요?"


"전... 네... 네, 방에 들어가 문을 잠글게요."


"집에 혼자 계신 건 맞으시죠?"


"네, 저 혼자인데... 저... 잠시만요...


움직여요. 머리를 흔들고 있어요. 아니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저 남자가 우리 말을 듣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집에 혼자 있는게 아니래요..."



...


...


...


"여보세요? 선생님? 큰 소리가 들렸는데, 무슨 일이시죠? 괜찮으신가요?"


...


...


...


"선생님?"



----------------------------------------------------------------------------------------------------



매우 긴급한 일이라, 바로 시작하겠다.

나는 직장 부서 동료들의 빽을 좀 써서, 2주 전의 신고전화 사건(911 신고내용)에 대해 경찰이 작성한 보고서 사본을 얻을 수 있었다.

담당경찰의 개인 정보 언급에 있어 나는 상당히 조심하고 있다

조사는 여전히 진행중이며,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 같다.

내가 지금 뭔말하는지 아래에 쓴 글을 보면 알거다. 경찰과 뉴스 부서는 앞에 얘기했던 신고 사건과, 그 마을 주변에서 느껴지는 불길한 어떤 느낌에 대해 일체 새어나가지 않게 조심하고 있다. 만약 내가 여기에 이런 글을 쓰고 있다는걸 내 상관이 보게된다면 난 바로 짤릴것이다, 분명히.

일단 아래에 먼저 쓰는 글은 내일 아침에 발표하려고 하는 경찰당국과 뉴스 부서의 "공식적인" 글이다.

[ASHLAND의 경찰국에서는 1617 Quarry lane, Pinella Pass에서 5마일 이내에 있는 모든 집과 사무실의 문과 창문을 시건하고 가능한한 최대한의 보안을 유지하도록 당부했으며, ASHLAND의 모든 시민들에게 가급적이면 외부 출입을 삼가하라고 지시했다. 일몰 이후에 야외에서 발견된 모든 사람은 괴상한 종교활동의 이유로 체포되어 심문받을 것이다.
도시 주위로 경찰 장벽이 세워졌다. 추가 지시사항이 있기까지 이 제한구역으로 출입은 금지된다. 이 제한지역으로 접근하려는 사람들은 보이자마자 바로 체포될 것이다. 경찰은 무력을 행사할 수 있으며, 예외는 없다.]


그리고 위와 다르게 아래에 쓰고자 하는 글은 실제 경찰이 현장에서 작성한 보고서이다. 내 친구들이 이 복사본을 어떻게 얻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난 그닥 알고 싶진 않다.


[BIGIN REPORT]

- 2015년 2월 9일 새벽 4:37분,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911 신고전화로 출동, 1617 Pinella Pass 현장으로 접근. 경찰은 신고받은 집에 불빛이 하나도 없는 것을 알아차렸으며, 도착하자마자 바로 문에 노크하였으나 응답이 없었음. 00경찰은 집의 내닫이 창 쪽으로 향하는 불규칙적인 발자국과 손바닥 흔적을 발견.

- 경찰은 내닫이 창문을 통해 집으로 강제침입하려는 흔적은 없었다고 함.

- 집 뒤쪽을 조사하던 도중, 경찰은 (집에서 약 20 야드 정도 떨어진) 채석장 가장자리에서 또다른 발자국을 발견, 정확하게 집 뒤쪽으로 향하는 것으로 나타남. 발자국의 사이 간격이 넓은 것으로 보아, 보폭이 큰 사람일 것으로 보여짐.

- 경찰은 다른 표식들을 -손과 발자국으로 추정되는- 발견하였으며, 집의 알루미늄 자재를 타고 올라가 3층 다락방 창문에서 끝나는 것으로 나타남. 다락방 창문이 밖에서 안으로 깨져있는 것을 발견. 침입자가 3층 창문에 올라가는데 필요한 사다리나 케이블같은 도구는 없었음.


조사가 끝났고 영장이 없어 가택내부에 침입이 불가능했기에 경찰은 그의 경찰차를 타고 약 새벽 4:43분경에 사건현장을 떠남. 서에 전화해서 그가 조사한 내용들을 보고할때 그는, 집의 모든 창문에 몇몇 창백하고 웃고있는 얼굴들을 발견하였으며, 그가 묘사한대로 '뭔가를 열망하면서 호기심으로 즐거워하는' 표정들이었다고 주장함.

[END REPORT]

내가 말했듯이, 이 도시에서 지금 문제되고 있는 제한구역의 통행금지와 정보들에 대한 내용은 내일 발표될 예정이지만, 난 우선 이 사이트 여러분 모두에게 경고하는 바이다. 내가 아는 한, 사건의 세세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비밀리에 조사되고 있으며, 여러분들이 보시다시피, 뭔가 전체 사건에 대해서 불안한 요소들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이 정보들을 업로드하는 동안, 내 동료 한명이 나한테 급하게 전화해서 이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 한명이 실종되었다고 알려주었다. 아마 이 근처에사는 누군가 있다면 내일 이 내용들을 듣게 될 것이다. 이 도시 주위의 다른 경찰들이 지원을 위해 이곳으로 모이고 있다. 나는 관리자로써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이 글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주시고, 다른 수상한 내용이 발견되면 당국으로 신고해주기 바란다. 내 친구의 말에 따르면, 담당 경찰을 마지막으로 본 사람은 그의 아내라고 하는데, 그가 집을 떠나면서 "저 집을 다시한번 조사해보고 싶다"라며 중얼거리는 것을 들었다고 한다.




출처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2xbeib/urgent_update_im_the_911_operator_that_took_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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