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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암울한 고등학교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839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빤딱이꽃양말
추천 : 66
조회수 : 2508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12/03 19:44:04
원본글 작성시간 : 2007/12/03 13:28:08
제 얘기를 할게요 이제

전 지금 23입니다.

휴학생이구요. 제가 고등학교 입학당시 전 왜소한 체구의 동안의 소년이었습니다.

성적이 좋지않았지만 인문계 학교에 입학했었어요.

아이들은 모두 제또래였지만 얼굴이 제 또래가 아니었어요.

몇일 학교를 나가고 저를 만만하게 봤던 아이들은 저를 점심시간에 소각장으로 부르더군요.

전 무섭지만 나갔습니다. 아니 나가야 했습니다.

기다린지 한 5분쯤 지났을까... 아이들이 하나 둘 몰려오더군요.

그중에서 얼굴은 곱상하게 생겼지만 키와 덩치가 무지 큰 소위 짱인듯한 아이가 제게 다가와 말했습니다.

오늘 우리반이 소각장 근처 쓰레기들 줍는 날이라고...

줍고나니까 땀이나고 몸이 뻐근했지만 기분은 상쾌했습니다.

그날은 참 학교도 일찍끝나고 기분좋은 날이었던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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